엔솔바이오사이언스, 100억 투자 유치…넥스트 물질 박차 기술수출 확장 계약의 힘, E1K 등 후속물질 개발 및 기술수출 성과 총력
김진호 기자공개 2024-12-12 16:30:11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2일 16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사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신규 투자 100억원을 유치했다. 올해 누적 투자금은 140억원에 이른다. 자체 파이프라인에 대한 추가 기술수출 협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확보한 자금을 파이프라인의 가치 제고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12일 경영컨설팅사 스마트앤그로스의 형인우 대표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100억원 규모의 보통주 118만637주를 발행키로 결정했다. 주금 납입일은 내년 1월 24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 조달 목적이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등으로부터 4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을 포함하면 올해 누적 투자금은 총 140억원이다.
최근 완료한 기술수출 계약이 신규 투자 유치로 이어지고 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7월 미국 파트너사 스파인바이오파마에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P2K'에 대한 적응증을 확대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P2K'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유한양행에 2009년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이다. 유한양행과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으로 전임상 및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이후 유한양행이 스파인바이오파마에 2018년 2억1815만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유한양행이 취하는 모든 금액의 25%를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수령하는 조건이었다.
이에 더해 해당 파이프라인의 적응증을 골관절염과 섬유증, 종양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추가 계약을 맺었다. 유한양행이 아닌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주체로 스파인바이오파마와 계약을 확장한 것이 눈여겨 볼 지점이다.
현재 P2K에 대한 미국 내 퇴행성디스크 환자 대상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 1분기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고된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8월 1차 선급금 14억원을 수령했다. 스파인바이오파마가 임상 3상 결과 보고서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하면 2차 선급금으로 55억원을 추가 수령하게 된다. 신약 허가까지 획득하면 수령할 수 있는 총액은 2153억원에 달한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유치한 자금으로 추가 파이프라인에 대한 밸류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P2K에 이은 차세대 파이프라인은 골관절염치료제 E1K다.
해당 물질은 생체 유래 아미노산 5개로 구성된 펩타이드다. 통증을 경감하며 연골을 재생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임상 3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 물질 역시 빅파마와 기술수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면역항암제병용항암제 ‘C1K(임상 1b/2a상 준비)’, 알츠하이머병치료제 ‘M1K(임상 1상 준비)’, 경구용 비만치료제 ‘H1K’(비임상),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A1K'(비임상) 등도 보유하고 있다.
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는 "자사 파이프라인에 기술수출이나 임상개발 진전 가능성에 힘입어 어려운 환경에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며 "우리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더 높이는데 힘써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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