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운용 파마리서치 펀드 성공적 청산 '눈앞' 3년전 250억 투자 BW 엑시트 완료…누적 수익률 40%
박상현 기자공개 2024-11-29 08:18:08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2일 15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이 바이오 기업 파마리서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한 펀드를 내달 청산한다. 펀드 설정 기간 파마리서치의 주가는 2배 넘게 올랐다. 르네상스운용은 공모주 펀드도 함께 정리할 계획이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르네상스운용은 연내 ‘르네상스미슐레5호일반사모투자신탁’을 청산할 계획이다. 2021년 10월 프로젝트성으로 조성된 이 펀드의 규모는 총 270억원이다. 이 중 250억원은 파마리서치의 BW에, 20억원은 현금성자산에 투자했다.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40%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르네상스운용은 파마리서치 투자로 상당한 수익률을 거두게 될 것으로 보인다. 르네상스운용은 분할 매도의 관점에서 펀드를 운용했다. 지난해 약 100억원, 올 상반기 50억원어치의 신주 발행 권리를 실행했다. 하반기 남은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매도했다.
파마리서치는 3년 전인 지난 2021년 10월 250억원의 BW를 발행했다. 5년 만기로 만기일은 2026년 10월 28일이다.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 발행할 주식은 총 28만4055주로 주식총수 대비 2.73%이다. 행사가액은 8만8011원이었다. 파마리서치는 조달받은 250억원 중 150억원을 채무상환자금으로 활용했다. 나머지 100억원은 미용 의료기기 전문 스타트업 메디코슨을 인수하는 데 사용했다.
파마리서치는 핵심 제품 리쥬란힐러의 수출이 본격화 되면서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성장했다. 리쥬란힐러는 리쥬란 제품군의 일종으로 기존 제품보다 시술시 통증이 적은 점이 특징이다. 연어에서 추출한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을 피부에 주입해 피부 재생과 탄력 개선을 돕는 제품이다.
해외 스킨부스터 시장이 탄력적으로 성장하던 시기 파마리서치는 리쥬란힐러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 본격적으로 수출했다. 2020년 251억원이던 파마리서치의 수출액은 2022년 500억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 928억원을 기록했다. 현재는 스킨부스터 최대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관절강 주사제 ‘콘쥬란’이 건강보험 급여 품목으로 전환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2020년 1분기 급여 품목에 포함되면서 관절강 주사제 시술에서 콘쥬란의 비중이 늘어났다. 콘쥬란 매출도 2020년 341억원에서 지난해 약 500억원으로 증가했다.
파마리서치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3216억원, 1205억원이다. 2021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배 넘게 뛸 것으로 관측된다. 주가도 약 150% 뛰었다. 르네상스운용이 투자를 단행했던 시기 8만원대였던 주가는 최근 20만원을 돌파했다.
한편 르네상스운용은 미슐레5호 펀드와 함께 ‘르네상스공모주플러스일반사모투자신탁’도 조기 청산한다. 87억원 규모의 펀드는 누적 수익률 약 12%를 기록했다. 르네상스운용 관계자는 “당초 설정 기간을 1년 6개월로 잡았으나 목표 수익률을 달성한 만큼 2개월 앞당겨 청산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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