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 그룹대표 전격 교체, 기업법무·금융 ‘박재현·신영수호 출항’ 차세대 리더로 발탁, 세대교체·신사업 발굴 등 속도
김예린 기자공개 2025-01-24 18:14:10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4일 18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율촌이 강석훈 단독대표 체제에 돌입하면서 대규모 인사 교체에 나선 가운데, 기업법무 및 금융그룹을 이끌 수장으로 박재현 변호사(49·30기)와 신영수 변호사(59·26기)를 발탁했다. 차세대 리더로 꼽히는 박재현 변호사도 대표직에 포함시키면서 자율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형성에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율촌은 구성원회의를 거쳐 각 부문장들을 그룹대표로 승격하고 신임 대표들을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업법무 및 금융그룹은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금융회사 자문 등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박 변호사와 신 변호사가 그룹대표를 맡아 업무를 총괄한다.

1976년생인 박 변호사는 사모투자(PEF) 업계 '마당발'로 통하는 M&A 자문 베테랑이다. 기업들과 PEF 운용사들의 인수합병(M&A)과 투자를 자문하며 자본시장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축적해왔다. 지난해 조단위 딜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인베스트먼트의 에코비트 인수, 스틱인베스트먼트·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의 티맥스데이터 투자 건을 이끌었다.
박 변호사가 젊은 연령대에 그룹대표직을 맡으면서 율촌 내 세대교체와 신사업 발굴 움직임은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다. 본래 부문장이던 직책을 그룹대표로 승격한 배경에는 율촌 구성원들의 세대교체에 대한 열망, 추진력 강화 니즈가 깔려있다. 젊고 추진력 있는 그룹대표들을 통해 급변하는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단독대표 체제에서는 그룹대표들의 독자성과 의사결정권이 더 강해질 것이란 점에서 박 변호사의 역할과 책임도 더 커진다. 기존 3인 공동대표 체제에서는 조세부문에 강한 강 변호사, M&A 및 기업자문 전문 윤희웅 변호사, 송무 담당 최동렬 변호사 등 전문분야가 저마다 다른 대표변호사 3인이 경영을 맡았다. 강 대표 단독체제로 전환한 올해부터는 박 변호사가 세대교체는 물론 M&A 자문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은 셈이다. 그룹별 특정 섹터에 대해 송무·조세 등 타 그룹간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화합을 이끌어내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 분야 전문가인 신 변호사는 연임에 성공했다. 신 변호사는 옛 우방에서 함께 근무했던 윤 변호사의 러브콜을 받아 화우(우방-화백)를 떠나 율촌에 합류한 뒤 금융분야 전반에서 자문을 담당했다. 금융회사 M&A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금융기관 인허가, 금융규제 업무 등을 주로 맡으며 입지를 굳혔다. △미래에셋대우의 베트남 보험사 인수 자문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 자문 등 굵직한 딜을 수행했다. 금융규제와 책무구조에 대한 자문업무가 늘어나고 있어, 해당 분야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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