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종 DS운용 이사, '산일전기 투자' 2년만에 잭팟2023년 프리IPO 참여, 멀티플 6배 상회
이명관 기자공개 2025-02-25 09:39:21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8일 13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의 핵심 매니저 중 한 명인 홍세종 팀장이 비상장사에 투자한 프로젝트 조합을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프로젝트 조합의 투자기업은 산일전기다. 산일전기의 프리IPO 라운드에 참여했고, 2년여 만에 멀티플 6배가 넘는 대박을 냈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S자산운용은 최근 '디에스-엠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했다. 투자총액은 40억원 정도였다. 투자원금을 제외하고 총 245억원이 투자이익으로 잡혔다. 이를 기반으로 총 286억원을 투자자들에게 분배했다.
디에스-엠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는 M캐피탈의 자금을 기반으로 설정된 조합이다. 산일전기에 투자하기 위한 프로젝트 조합으로 보면 된다. 앞서 2023년 초 산일전기가 프리IPO에 나섰는데, 이때 DS자산운용도 투자했다. 투자 2년여 만에 초대박을 낸 셈이다. 투자원금 기준 멀티플은 6.18.배다. IRR 기준 수익률은 483.6%에 달한다.다만 디에스-엠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의 청산은 오는 3월께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산일전기가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디에스-엠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도 작년말까지 주주명단에 포함돼 있었던 터라 배당금을 지급받게 된다. 배당금을 지급 받게되면 수익률은 한층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일전기는 1987년 설립된 변압기 제조사다. 유입변압기, 몰드변압기, 주상변압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72킬로볼트(kV) 전압을 다루는 전력·배전 변압기를 제조한다. 경기 안산 공장에서 연 3만7000대의 변압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매출은 대부분 글로벌에서 창출되고 있다. 글로벌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를 정도다. 70%가 넘는 매출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을 핵심 고객사다. 북미향 배전 변압기 물량을 잇따라 공급하면서 슈퍼사이클에 편승해 역대급 실적을 거뒀고,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7월 증시에 입성했다.
비상자사 투자였던 만큼 난이도가 높았던 딜로 꼽힌다. 더욱이 프로젝트 투자였던 터라 자칫 상장에 실패하기라도 했다면 투자금 회수 리스크가 한층 커질 수 있었다. 그만큼 기업을 발굴하는 안목이 특히 중요했다. 산일전기가 슈퍼사이클에 진입하기 전 이를 발굴했던 게 주효했던 셈이다.
DS자산운용에선 대체투자본부 전략투자팀 소속의 홍세종 이사가 주도했다. 홍 이사는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기업을 분석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신한투자증권에서 음식료, 미디어, 엔터 섹터의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특히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꼽힐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홍 이사는 DS자산운용에 2021년 11월 합류했다.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기 위해서였는데, 주식운용 쪽에 아닌 비상장사 투자를 택했다.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쌓은 네트워크를 통해 괜찮은 비상장사 딜을 발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리고 이번에 초대박을 내면서 자신의 선택을 옳았음을 입증했다. 홍 이사를 도와 해당 투자를 함께한 안현균 수석의 역할도 컸다는 후문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씨티셀즈, 설립 7년만 첫 글로벌 계약…다이이찌산쿄 협업
- [i-point]인선이엔티, 사천 일반폐기물 매립장 증설 확정
- 서울리거, 모먼츠컴퍼니 인수…뷰티 '밸류체인' 구축
- [i-point]'매출 88억' 태성, 내년 수주 모멘텀 기대
- [i-point]시노펙스, 신사업 성과 힘입어 3분기 매출 708억원
- [i-point]'2세 경영체제' 한중엔시에스, 북미 투자 공식화
- [i-point]옵트론텍, 3분기 영업이익 23억 달성 '비용 효율화 성과'
- [i-point]해외 저변 확대 나선 브이티, 3분기 누적 매출 3222억
- [i-point]큐브엔터, 아이들 활동 공백 중국 성과로 상쇄
- [i-point]FSN, 3분기 누적 영업이익 360% 급증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하나대체운용, CR리츠 조성 속도낸다
- 하나대체운용, '미국부동산 1호' 펀드 시간 벌었다
- IMM GP커밋 유동화, KCGI 마케팅 포인트는
- 아이디어허브 꽂힌 쿼드운용, 구주 매각 대신 IPO 노린다
- 하나대체, 미국 AEW와 맞손…사업 다각화 나선다
- IMM GP커밋 유동화 딜, 운용사 교체 배경은
- 비피자산운용, 파가니카CC 인수 클로징
- IMM PE GP커밋 유동화 딜, 운용사 교체 'KB→KCGI'
- 미래에셋운용, 'AI 전력 수요 폭증' 차세대 SMR 베팅
- [개장 30년, 코스닥 3000 비전]1800여개 종목 난립, '좀비기업' 퇴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