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수탁고·수수료수익 '200-200클럽' 조기달성할 것"유도현 우리펀드서비스 대표 "그룹 시너지로 외형·수익성 확대해 퀀텀점프"
이재용 기자공개 2025-05-15 14:00:01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3일 07시23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외형 확대 및 수익성 증대를 통한 '퀀텀점프'가 경영 키워드입니다. 수탁고를 확대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증대를 동시에 실현하고 일반사무관리업계에서 우리펀드서비스가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습니다."유도현 우리펀드서비스 대표(사진)는 임기 간 회사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략적인 목표는 200-200클럽(수탁고 및 수수료수익)의 조기 달성이다. 본업 경쟁력 강화와 금융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목표에 빠르게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정량·정성 목표 동반 달성해 내실성장"

정략 목표는 200-200클럽 조기 달성이다. 수탁고 200조원, 수수료수익 200억원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펀드서비스는 후발주자이나 그간 빠르게 성장해 왔다. 설립 당시 40조원이던 수탁고는 지난 2월 말 기준 190조원으로 늘었다. 조직의 규모도 두배로 확대됐다.
유 대표는 임기 동안 외형 성장과 함께 본업 경쟁력을 키운다면 우리펀드서비스가 한 단계 퀀텀점프해 정량적 목표에 조기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회계시스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커지고 있는 ETF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성적 목표로는 기업문화 개선과 내부통제 강화를 꼽았다. 우리펀드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수탁고와 수익성을 늘리는 것을 넘어 내부적으로 건강하고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견고한 조직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게 유 대표의 생각이다.
유 대표는 "200-200 클럽 조기 달성을 통해 외형 성장을 이루고 기업문화 혁신과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더욱 견고한 조직으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시너지 통한 외형 성장 및 수익성 증대 기대감
우리펀드서비스는 특히 올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증대의 기회를 맞이했다. 그룹이 보험사 등 계열사를 추가 인수하며 외형을 확장하고 있어서다. 실제 시장 상위권의 사무관리회사들은 그룹의 자산운용사 및 계열사로부터 수탁고를 유치하는 등 시너지를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우리펀드서비스 역시 향후 금융그룹의 포트폴리오 완성을 통해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된다. 실제 우리펀드서비스는 현재 인수 작업 중인 생명보험사들의 변액보험 데이터 이관 작업 등이 끝나면 약 4조원의 수탁고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
보험사가 운용자산 상당부분을 우리자산운용에 투자 일임할 경우 그 규모는 더욱 많이 증가하게 된다. 유 대표는 "우리금융그룹이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되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수탁고 확대 및 수익성 증대에 대한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위기 요소도 있다. 무엇보다 사무관리업계의 시장점유율이 흔들리면서 기존 고객을 유지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고객을 지키기 위해 수수료 인하 등 수익성 감소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 대표는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객을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룹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계열사와 협업해 쌓은 노하우로 고객의 신뢰도를 강화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등 경쟁력 강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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