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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서울보증 순익 내림세…책임경영 '자사주 매입' 돌입2022년부터 3년 연속 감소…실적 발표 후 떨어진 '주가 부양' 매진

정태현 기자공개 2025-05-29 12:50:43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8일 15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GI서울보증보험이 고점을 찍은 2022년 이후 순이익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올해는 보험손익을 개선했지만, 투자손익이 더 많이 줄면서 순익 감소를 막지 못했다.

주요 경영진들이 이달 들어 자사주를 연달아 매입하고 있다.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내 1분기 실적 발표 후 떨어진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서다.

◇1분기 순익 191억원…전년 대비 35% 감소

서울보증보험 실적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순익은 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295억원보다 35.3% 감소했다.


보험손익이 13억원에서 27억원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지만, 줄어든 투자손익을 메우진 못했다. 1분기 투자손익은 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364억원에서 34.5% 줄었다. 보험손익이 14억원 증가할 때 투자손익은 126억원 줄었다.

투자손익이 줄어든 건 파생·외환상품 투자수익과 유가증권 평가·처분 수익에서 감소한 영향이 컸다.

1년 새 파생·외환상품 투자수익은 154억원에서 33억원으로 78.8%(122억원) 줄었고, 유가증권 평가·처분 수익은 288억원에서 174억원으로 39.4%(113억원) 감소했다. 유가증권 평가·처분의 경우엔 관련 비용도 101억원에서 207억원으로 104.6% 증가했다.

서울보증은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유사 수준을 유지했지만, 투자손익이 평가이익 역기저 효과로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명순 사장, 심성보 전무 2천만·3천만원씩 투입

이명순 사장과 심성보 경영수석부문장(전무)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15일 이후 연달아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달 20일 이 사장이 700주를 주당 3만4650원에 총 2425만원을 들여 장내 매수했다. 심 전무는 26일 주당 3만3600원에 총 3360만원을 투입해 1000주를 샀다.

주요 경영진들이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내려가자 사비를 들여 부양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보통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시장 내 호재로 작용한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임원이 주식을 산 걸 고려하면, 향후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자신하는 것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2022년 5631억원이었던 연간 순익은 2023년 4164억원, 2024년 2110억원으로 연달아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도 순익 내림세가 유지됐다.

서울보증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3월 14일 공모가 2만6000원보다 23.1% 상승한 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일 닷새 뒤인 19일 4만500원까지 올랐다가, 3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후 실적 발표일이었던 5월 15일부터는 줄곧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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