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아건설, 인천 영종도 부지 매입…수도권 진출 '쐐기'광주 임대주택 중심서 분양사업 확대…매출 78억→1062억 증가
박새롬 기자공개 2025-06-09 07:45:19
이 기사는 2025년 06월 05일 13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주 기반 중견 건설사인 진아건설이 인천 영종도 주택 신규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택지를 낙찰받아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기존 광주·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주택 사업을 주력으로 해왔던 진아건설이 수도권 분양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진아건설은 최근 LH가 공급한 '영종하늘도시 공동주택용지 A51블록'의 낙찰자로 당첨됐다. 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 1912-2번지 일원 2만6840㎡ 면적의 부지다. 전용면적 60~85㎡ 규모의 공동주택을 분양할 수 있는 용도다. 토지공급가격은 375억7600만원이다.
해당 부지에는 총 299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 용도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이며 용적률 120%, 건폐율 50%, 평균 층수는 18층이다. 계약 체결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진아건설 관계자는 "계역 체결 후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나면 분양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며 "다음주 중 계약 예정으로 정확한 분양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이 부지는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LH의 수도권 공공택지 미분양 매입확약이 제공되는 곳이다. 앞서 국토부가 지난해 8월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LH가 수도권 공공택지 미분양 매입확약 공고를 내놓은 바 있다.
미분양 매입확약이 적용되려면 수도권에서 LH가 조성한 사업지구 내 공공주택용지 중에서도 2025년 이내 토지사용 가능 시기가 도래해야 한다. 매입확약 대상주택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국민주택 규모(전용 85㎡) 이하 공동주택이며, 매입확약 신청 자격은 올해 안에 인허가를 받아 착공하는 사업자다. 매입확약률은 미분양률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진아건설은 1994년 설립돼 이듬해 전남 영광 사직1차를 시작으로 광주·전남 지역 중심으로 주택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지난해 4월 인천 영종하늘도시 A23블록 공동주택 분양 및 착공에 들어가면서 수도권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조청환 대표가 지분율 63.33%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임대주택 사업 비중이 높다. 현재 보유한 임대주택 부지 및 건물은 총 2000억원이 넘는 규모다. 전남 순천오천지구와 광주 내남지구 1블록, 내남지구 2블록 등이 있다. 순천오천지구 진아리채파크원은 2015년, 내남지구1차 진아리채는 2017년 분양 완료한 민간임대아파트다. 내남지구2차 진아 리채 아파트는 현재 임차인을 선착순 모집 중이다.
최근 들어 수도권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분양경기 침체기에 지난해 영종도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영종하늘도시 A23블록 부지에서 공동주택(영종 진아 레히) 공급을 시작해 최근 분양을 완료했다. 인천광역시 중구 운남동 1654-1번지 일원에 LH가 2021년에 709억원 규모로 공급했던 땅이다.
진아건설은 삼우엔지니어링, 에이알건축사무소와 함께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한양영종PFV를 통해 해당 사업을 진행했다. 2023년 매출액이 인식되지 않다가 지난해에는 분양 마무리 효과로 482억원 매출을 인식했다.
영종도 분양 성적에 힘입어 진아건설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023년 78억원 대비 1260% 증가한 1062억원이다.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은 분양수익(927억원)이 차지했다. 영업이익도 27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82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됐다.
진아건설은 호반건설과도 간접적 관계를 맺고 있다. 호반건설의 자회사 씨더블유씨앤디의 우선주 16.67%를 보유하고 있다. 최용운 씨더블유씨앤디 사내이사는 진아건설 차장을 지냈던 인물이다. 씨더블유씨앤디는 대구 봉산동 주상복합(호반 써밋 더 센트럴) 개발사업을 위하 2020년 설립된 시행법인이다. 진아건설은 호반건설에게 운영자금도 일부 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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