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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사 경영분석]'리스크 관리' 신영부동산신탁, NCR 2년 연속 '2위'3월 말 1477% 기록, 영업수익 14% 하락…신탁계정대 대손충당금 70억

김서영 기자공개 2025-07-07 07:43:01

이 기사는 2025년 07월 04일 15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부동산신탁이 외형 축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비우호적인 부동산 업황이 이어지면서 지난 2년간 영업 실적이 감소했다. 수익성도 약화돼 영업이익이 전기에 비해 40% 넘게 줄었다.

시장 침체기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손충당금을 보수적으로 관리하고 나섰다. 대손준비금적립액을 전기 대비 2배 늘린 72억원으로 설정했다. 다만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신생 3사 중 유일하게 1000%를 넘었고 14개사 중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

◇영업수익 381억, NCR 1477% 업계 '2위'

신영부동산신탁은 제6기(2024년4월~2025년3월) 영업수익으로 381억원을 벌어들였다. 제5기(2023년4월~2024년3월) 445억원과 비교했을 때 14.33% 감소했다. 지난 2년간 영업수익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탁 본업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이익도 전기 대비 15.82% 줄어든 315억원을 기록했다.

외형 축소에 따라 수익성 약화도 불가피했다. 신영부동산신탁의 제6기 영업이익은 96억원, 순이익은 7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기 대비 각각 40.53%와 41.59%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1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신생 3사(신영부동산신탁·한국투자부동산신탁·대신자산신탁) 중 영업수익 3위를 기록했다. 이들 3사는 2019년 하반기 영업을 시작했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영업수익 736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위로 올라섰다. 대신자산신탁은 468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영부동산신탁은 외형 대신 리스크 관리에 고삐를 쥐면서 조정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다. 조정당기순이익은 순이익에서 대손준비금 적립액을 뺀 수치다. 대손충당금이 예상손실액보다 적을 땐 이익잉여금에서 대손준비금을 추가로 반영한다.

신영부동산신탁의 제6기 대손준비금적립액은 7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기 31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32.87% 증가한 수치다. 예년보다 예상손실액이 증가했음을 뜻한다. 대손준비금 잔액은 모두 112억원 수준이다. 여기서 대손준비금적립후 순이익은 1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지난해 175억원의 대손준비금을 반영하면서 순손실 55억원을 기록했다.

신탁사 재무완충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NCR 안정적인 수준이다. 신영부동산신탁의 제6기 결산 기준인 올해 3월 말 NCR은 1477%로 나타났다. 신생 3사 NCR 수치는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862%, 대신자산신탁이 649%를 기록했다. 이들 중 NCR이 1000%를 넘은 건 신영부동산신탁 하나뿐으로 전체 14개사 중 우리자산신탁(4416%)에 뒤이어 2위에 올랐다.


◇신탁계정대 대손충당금 70억…차입형 토지신탁 85억 수주

신영부동산신탁은 다른 신탁사에 비해 보수적인 영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에 진출한 시기도 비교적 늦고,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 수주 규모도 적은 편이다. 제6기 중 부산지역 정비사업 2건으로 85억원의 차입형 토지신탁을 수주했다. 관리형 토지신탁은 79억원 수주했다.

보수적인 영업 기조 덕분에 신탁계정대 대손충당금이 타사 대비 낮은 수준이다. 신영부동산신탁의 신탁계정대여금은 505억원으로 가장 작은 규모다. 올해 3월 말 기준 신탁계정대에 대한 대손충당금으로 70억원을 적립했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의 신탁계정대 대손충당금은 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74억원 대비 4.7배 증가했다. 대신자산신탁은 346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영부동산신탁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며 "다만 최근 2년 간의 영업 실적 감소에 따라 영업수익 및 세전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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