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Z7 언팩]폴더블폰 경쟁력, 중국 기업보다 높은 '완성도'주요 부품 '전면' 재설계, 차세대 제품 '소프트웨어' 혁신 꾀한다
뉴욕(미국)=노태민 기자공개 2025-07-15 08:04:40
이 기사는 2025년 07월 14일 11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자사 폴더블폰의 강점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완성도를 강조했다. 최근 4.1mm 두께의 초슬림 스마트폰을 선보인 중국 아너(Honor)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삼성전자는 얇고 가볍다는 수치보다 ‘제대로 만든다(Make It Right)’는 제품 철학을 내세웠다. 힌지부터 디스플레이, 카메라, 외관에 이르기까지 핵심 부품을 전면 재설계하며 내구성과 신뢰성, 사용자 경험 간의 균형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강민석(사진) 상무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신제품을 개발하며) 매 선택의 지점에서 최고의 균형점을 찾아 가장 완성도 높은 폴더블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고 자신했다.

삼성전자가 9일 공개한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 폴드7’은 역대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고 가벼운 모델이다. 접었을 때 두께는 8.9mm, 펼쳤을 때는 4.2mm로 1세대 폴드 대비 48% 얇아졌다. 무게는 215g으로 바 타입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5 울트라보다도 가볍다.
삼성이 이번 신제품 발표에서 완성도를 전면에 내세운 배경에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의 도전이 있었다. 아너는 최근 두께 4.1mm의 초슬림 폴더블폰을 공개하며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 타이틀을 가져갔다. 접었을 때 두께 역시 8.8mm로, 폴드7보다 0.1mm 얇다.
강 상무는 "얇고 가볍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개선 목표였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너무 얇게 만들면 내구성 문제를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경험 전반에서 완성도를 높인 만큼 실제 제품 경쟁력 측면에서는 갤럭시 Z 폴드7이 타사 폴더블폰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완성도를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신제품의 핵심 부품을 새롭게 설계했다. 아머 플렉스힌지(Armor FlexHinge), 패널 구조 최적화, 액추에이터가 대표적이다.
아머 플렉스 힌지는 두께를 27%, 무게를 43% 줄이면서도 내구성을 유지하고, 내부 공간 효율을 극대화했다. 디스플레이는 패널 구조 최적화와 함께 카본 파이버 대신 티타늄 합금 소재를 적용해 전체 두께를 39% 줄이고 강도를 강화했다.
카메라 모듈은 새로운 액추에이터와 구조 재설계를 통해 크기를 18% 줄였다. 또 수만 건의 시뮬레이션을 거쳐 화질 손실 없이 가장 얇은 2억 화소 카메라를 구현했다. 커버스크린에는 강도가 약 30% 향상된 고릴라 글래스 세라믹 2를 적용했다. 프레임과 힌지 커버에는 아머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을 끌어올렸다.
강 상무는 이날 행사에서 갤럭시 Z 폴드8과 트라이폴드폰 등 차세대 제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라이폴드폰은 화면을 두 번 접는 형태의 폴더블폰으로 삼성전자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모델이다.
그는 "삼성전자의 개발 방향은 '끊임없는 혁신'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며 "갤럭시 Z 폴드8에서는 물리적 제약을 뚫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상무의 발언은 차세대 모델에서 소프트웨어 측면의 큰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라이폴드폰에 대해서는 "(디스플레이가) 각각이 얇아져야 소비자에게 포터블(Portable)함을 전달할 수 있다"며 "(트라이폴드폰에는) 이를 위한 경량화 기술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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