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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선의 리테일 리밸런싱]F&B 이어 레저 '밸류업', 김동선의 청사진 엿보니①파라스파라 서울 인수작업 '전면에'…사업군별 전략적 재배치 최적기 판단

윤진현 기자공개 2025-07-21 07:57:49

[편집자주]

한화그룹 오너 3세, 김동선 부사장이 이번엔 리조트 포트폴리오 확충에 뛰어들었다. 한화그룹의 경우 프리미엄 리조트 포트폴리오 공백이 있던 만큼 파라스파라서울을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다만, 리조트 부문을 확장하는 동시에 F&B 부문의 정리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파이브가이즈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더벨이 한화그룹 리테일 부문의 리밸런싱 전략과 그 배경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7월 17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식품 기업 아워홈 인수에 이어 서울 도심 프리미엄 리조트 인수까지. 전혀 다른 결의 사업이지만 모두 한화그룹 오너 3세 김동선 부사장의 판단에서 비롯됐다. 그간 F&B 분야에 집중하던 김 부사장은 최근 삼정그룹의 핵심 리조트인 파라스파라서울 인수 추진에 나서며 전략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김 부사장은 그룹 내 유통·레저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특히 기존 백화점 중심의 사업 외에도 신사업 발굴 과제를 안고 있다. 이 관점에서 볼 때 리조트 사업의 경우 자산 가치 및 리오프닝 여파로 인한 실적 개선 등 여러 방면에서 긍정적인 선택지로 풀이된다.

다만 김 부사장의 행보는 외연 확장에 머물지 않는다. 김 부사장의 핵심 F&B 브랜드인 파이브가이즈의 한국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 확장과 정리를 동시에 진행하며 사업군별 전략적 재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F&B 다음은 리조트 'M&A' 물색…리오프닝 본격화, 전략 선회

17일 투자은행(IB) 및 유통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파라스파라 서울 인수전을 지휘하고 있다. 구체적으론 파라스파라 서울을 소유한 정상북한산리조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안을 고민하고 있다.

정상북한산리조트는 삼정기업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다. 파라스파라 서울의 시행사로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때 삼정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핵심 자산의 매각 작업에 힘을 싣자 한화그룹이 인수 의지를 드러냈다.

한화그룹은 이미 파라스파라서울 인수 실사에 착수했다. 삼정KPMG가 매각 자문을 맡고 있다. 시장에서는 파라스파라서울의 평가 가치가 약 5000억~6000억원으로 거론된다. 업계에선 파라스파라서울의 입지와 가격 등 모든 부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다.

파라스파라서울은 서울 북한산 인근 자연 속에 위치한 고급 리조트로, 일반 객실과 프라이빗 회원 공간을 모두 갖춘 복합 시설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보유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프리미엄 리조트를 확충하는 건 중요 과제로도 여겨졌다.

그간 김 부사장은 오래 전부터 F&B 사업 전개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본격적으로 그룹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한 뒤부터 처음으로 추진한 게 바로 파이브가이즈 국내 론칭이기도 했다. 이후 아워홈을 인수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하면서 그룹 차원의 F&B 확장 승부수를 던졌다.

◇프리미엄 리조트 통해 '밸류업' 가능성…전략적 자산 편입

반면 레저 부문의 경우 비교적 규모가 작은 매물 위주로 인수해 왔다. 여수벨메르가 대표적인 예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8월 하나자산신탁이 REITs(리츠) 방식으로 운영 중이던 여수 벨메르 호텔을 536억원에 매입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포트폴리오 역시 비수도권 위주로 구성됐다. △설악 △평창 △제주 등에서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도권에 위치한 프리미엄 리조트는 부재했다. 파라스파라서울이 바로 이 공백을 메울 전략적 자산으로 평가된다.

특히 고소득층 대상 웰니스, 고급 식음(F&B), 기업행사(MICE) 수요를 동시에 흡수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김 부사장의 공간 브랜딩 전략과도 부합한다. 향후 프라이빗 레저·VIP 공간에서의 멤버십 전략, 복합문화시설로의 기능 확대 등도 전망된다. 이는 유통업 내 정체기를 겪고 있는 리테일 기업들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평가된다.

한화그룹은 김 부사장을 중심으로 유통·레저 조직을 통합 개편한 상태다. 백화점, 호텔, 리조트, 외식 등 각각 운영되던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중장기 브랜딩과 자산 밸류업에 초점이 맞춰진 구조다.

이처럼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가는 게 그의 지향점으로 여겨진다.

그 일환으로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작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최근 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 매각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전 사업 부문을 확장하기 보다는 각 사업 부문별 방향성을 고려해 선택과 집중에 나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김동선 부사장이 성과를 내야하는 시점인 것도 맞지만 사업별 균형을 찾는 게 최대 과제"라며 "핵심 사업 부문의 확장과 동시에 정리 작업에도 힘을 싣는 배경"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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