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토리]세아메카닉스 "폴란드 ESS 수주, 글로벌 공급망 확보"LG에너지솔루션 프로젝트 참여, 북미향 이어 두 번째
전기룡 기자공개 2025-07-21 13:38:15
[편집자주]
현장에 답이 있다. 기업은 글자와 숫자로 모든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 다양한 사람의 땀과 노력이 한 데 어울려 만드는 이야기를 보고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뿐이다. 더벨은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보고서에 담지 못했던 기업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담아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7월 21일 11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 먹거리로 낙점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에서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북미에 이어 유럽향 수주도 확정 지은 상태다. 전략적인 판단 하에 단순 수주를 넘어 차세대 대형 프로젝트로의 확장 가능성까지 고려하고 있다. 입지적으로는 '글로벌 ESS 부품 메이저'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다."세아메카닉스가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ESS 프로젝트'에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현지에서 양산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 발맞춰 세아메카닉스의 다이캐스팅 부품이 적용되는 방식이다. 계약기간은 2026년부터 3년간으로 설정돼 있다.
ESS시장의 성장 가능성 덕분에 가능했던 사안이다. ESS는 전력망 안정성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유럽시장은 정책적 수요와 함께 친환경 트렌드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세아메카닉스는 이번 수주로 전기차 수요 둔화로 위축된 이차전지 부품 산업 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미에 이어 유럽까지 생산·공급 체계를 확보했다는 부분에서도 의미가 크다. 세아메카닉스는 2022년 기업공개(IPO)를 단행했을 때부터 ESS를 새 먹거리로 낙점했다. 일찍이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향 ESS에 부품을 공급할 계획을 세웠으나 초도 생산은 지난 5월에야 이뤄졌다.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데만 30개월가량이 소요됐던 영향이다.
공모자금 중 대부분을 ESS 생산시설에 투입했던 세아메카닉스로서는 부침이 상당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시설투자, 운영자금 목적으로 차입을 받은 이력도 있다. 그럼에도 대량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이전 단계였던 만큼 ESS부문은 다른 사업부문과 달리 오랜기간 가시화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지만 핵심부품인 '다이캐스팅 엔드 플레이트 모듈' 등이 양산 단계에 돌입된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향 ESS로만 2028년까지 2000억원 상당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유럽향 ESS 수주까지 더해질 시 규모는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세아메카닉스 내부적으로도 ESS부문이 향후 매출과 수익성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아메카닉스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하고자 매진했던 전략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며 "이번 유럽향 공급계약이 향후 글로벌 ESS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기여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포트폴리오 전환도 준비하고 있다. 기존에는 △첨단IT기기 △친환경자동차 △미래사업으로 사업부문을 꾸려왔으나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ESS △전장·디스플레이 △로봇을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다. 특히 전장·디스플레이부문은 기존 주력하던 '스탠바이미 GO' 외에 신규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한 막바지 조율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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