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문수로 센트레빌 완판…재무 개선 나선다지방 시장 침체 속 100% 분양…공사비 회수 '이상 무', 단기차입 상환 계획
김서영 기자공개 2025-07-28 07:47:22
이 기사는 2025년 07월 25일 07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이 울산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 분양 완판에 성공했다. 지방 분양시장 침체 속에도 100% 분양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안정적으로 공사비를 회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단기차입금 상환으로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다.25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울산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에서 100% 분양을 달성했다.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에 위치한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는 지하 3층~지상 35층 4개동, 모두 368세대 규모다.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이다. 입주는 2028년 3월이다.
해당 단지는 지방 분양시장 침체에도 완판을 이끌어내 관심이 쏠렸다. 우수한 학군과 편리한 교통망이 강점으로 꼽힌다. 인근에 신정초등학교가 있으며 문수로 생활권과 도시철도 1호선(트램) 개발 등 호재가 기대된다. YBM 영어 커퓨미니 무상 제공이나 GX룸, 스터디룸 등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됐다.
동부건설은 분양 흥행의 배경으로 합리적인 분양가와 실수요자 중심의 금융 혜택을 지목했다. 분양가는 최소 6억5300만원에서 최대 7억9300만원으로 주변 시세 대비 낮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여기에 계약금 5%, 1차 계약금 정액 1000만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 등 금융 전략도 실수요자의 호응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시행사는 영우디앤씨다. 영우디앤씨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을 통해 약 1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면서 금융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이번 분양 완판으로 시행사로 총 2900억원이 유입될 전망이다. 시행사는 우선 1200억원의 PF 대출을 상환하고 시공사에 공사비 대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이번 분양 완판으로 공사비 회수는 물론 차입 축소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 동부건설은 단기차입금을 우선 상환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말 연결 기준 동부건설의 총차입금은 4317억원이다. 이 가운데 단기차입금은 110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양에 성공한 동부건설은 이를 발판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거점에서 '센트레빌'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에는 개포 현대4차 가로주택 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해 대치 센트레빌에 뒤이어 강남 프리미엄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남은 분양 사업장은 두 곳이다. 동부건설은 하반기 인천 검단 사업장 분양에 집중할 계획이다. 두 개 사업장 분양을 통해 해당 지역에 2412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인천검단지구 AB8BL 공동주택 건설사업' 분양에 나선다. 인천광역시 서구 당하동 인천검단지구에 위치한 사업장은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동, 1534세대로 이뤄져 있다. 11월에는 '인천 검단 16호공원 공동주택 개발사업' 분양에 나선다. 인천광역시 서구 오류동 산59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7층 규모의 공동주택 9개동과 복리시설 등을 건설한다. 이를 통해 878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이번 울산 신정동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 완판은 지방 분양시장에서 동부건설의 브랜드 경쟁력과 금융 관리 역량이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상품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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