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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 연간 배당성향 최상단 '70%' 예고상반기 주당 1400원 배당…누적 매출 9500억, 가이던스 46% 달성

김동현 기자공개 2025-07-29 10:00:52

[편집자주]

분기·연간 실적 발표 때마다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기업이 발표하는 배당정책이다. 유보 이익을 투자와 배당에 어떤 비중으로 안배할지 결정하는 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핵심 업무다. 기업마다 현금 사정과 주주 환원 정책이 다르기에 재원 마련 방안과 지급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주요 기업들이 수립한 배당정책과 이행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7월 24일 17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올해 배당성향으로 목표치의 최상단인 7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사업인 애프터마켓(AM)·디지털솔루션 사업의 실적 호조세에 따른 외형 확대 자신감이 반영됐다. 상반기 매출 기준 연간 가이던스의 47%를 채운 상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4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주당 7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분기 집행한 주당 배당금과 동일한 금액으로 상반기 누적 주당 1400원을 배당한다. 상반기 배당총액은 628억원이다.

회사는 올해부터 연 4회 분기배당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연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50~70%를 배당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지난 1분기에는 별도 당기순이익 594억원을 기록하며 배당성향 49.6%를 기록했다.

앞서 1분기 배당을 결정하며 회사는 배당금으로 주당 700원과 800원을 고민했다. 당시 주당 800원의 배당금을 집행했을 경우 배당총액 359억원에 배당성향은 60%까지 치솟는다. 다만 HD현대마린솔루션은 당장의 분기배당 규모에 연연하지 않고 이익 추이를 따라가며 연말 결산배당에 배당금을 더해 배당성향을 맞추는 것으로 정리했다.

이번 2분기 배당을 결정하며 회사는 그 방향성을 보다 명확히 했다. 김정혁 HD현대마린솔루션 경영지원부문장(전무)은 이날 열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배당성향은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목표치의) 상단인 70%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가 내놓은 목표치의 최상단을 올해 배당성향 가이던스로 내놓은 셈이다.

2023~2024년은 별도 기준. 2025년 상반기는 연결 기준으로 산출.(출처=HD현대마린솔루션)
2분기 연결 당기순이익(530억원) 기준 2분기 배당성향은 59.2%로 추산된다. 별도 당기순이익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별도 순이익이 연결 대비 5~10% 정도 작다는 점을 고려하면 별도 배당성향은 연결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이렇듯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배경에는 회사의 지속 성장을 꼽을 수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 2분기 매출 4677억원, 영업이익 83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16.9% 증가한 수치다. 이중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사업 부문이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거뒀다.

분기 최대 매출을 낸 AM솔루션(2300억원)은 대형엔진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육상발전 유휴발전소 재건 공사 매출을 새롭게 반영하며 전년 대비 11.6%의 매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디지털솔루션(220억원) 역시 플랫폼 서비스에서 첫 매출을 일으키는 등 같은 기간 12.8% 증가했다. 친환경솔루션(328억원)은 유일하게 매출이 줄었으나 단납기 공사 완료로 오히려 원가 절감에 도움이 됐다.

이렇듯 사업 포트폴리오가 상호 보완하는 역할을 하며 회사는 상반기 누적 매출 95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 HD현대마린솔루션이 밝힌 연간 매출 가이던스(2조556억원)의 46.4%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반기를 지나며 가이던스의 50%를 채우진 못했지만 이미 수주한 물량이 하반기에 풀리며 매출 증가세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전무는 "2분기 실적이 경영 계획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연간 가이던스 매출 달성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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