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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선의 리테일 리밸런싱]'파이브가이즈' 매각에 엇갈리는 평가...새 주인은 누구⑤브랜드 위상 불구 구조적 우려 '공존'…F&B 매물 다수, 차별화 핵심

윤진현 기자공개 2025-07-30 07:53:16

[편집자주]

한화그룹 오너 3세, 김동선 부사장이 이번엔 리조트 포트폴리오 확충에 뛰어들었다. 한화그룹의 경우 프리미엄 리조트 포트폴리오 공백이 있던 만큼 파라스파라서울을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다만, 리조트 부문을 확장하는 동시에 F&B 부문의 정리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파이브가이즈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더벨이 한화그룹 리테일 부문의 리밸런싱 전략과 그 배경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7월 25일 12: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의 1호 신사업으로 불리는 파이브가이즈(Five Guys)가 매각 수순에 들어섰다. 지난 2023년 론칭한 이후 2년 만에 전략적 매각으로 매듭을 짓자 시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짧은 기간 내 외형 확장을 이뤘다는 점에서 일정 수준의 몸값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해외 브랜드 외식업 특유의 구조적 한계와 M&A 시장에 외식업 매물이 다수포진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거래 성사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시각도 팽팽하다. 한화의 기대와 인수자의 현실적 셈법이 맞춰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예상 매각가 600억~1000억…시장 눈높이 '천차만별'

25일 투자은행(IB) 및 유통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가 최근 국내 대표적인 F&B 매각 작업 파트너사인 삼일PwC를 파이브가이즈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국내 사모펀드(PEF) 등 복수의 인수 후보자와 접촉을 시작했다.

시장에선 매각가 눈높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파이브가이즈의 운영사 에프지코리아가 밝힌 2025년 예상 매출은 약 700억원, EBITDA는 110억원이다. 이때 EV/EBITDA 멀티플을 6~10배 가량 적용한다고 가정하면 600억~1000억 수준의 평가 가치를 매길 수 있다.

이미 검증된 브랜드 가치와 안정적인 매출 기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보유한 자산이란 점에서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파이브가이즈는 김 부사장이 한화그룹 복귀 이후 가장 먼저 추진한 리테일 신사업이다.

독점 계약부터 기획, 매장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챙겼다. 2023년 6월 강남 1호점을 시작으로, 판교, 서울역 등 수도권 주요 상권에 출점하며 현재까지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달 용산 아이파크몰에 8호점도 새롭게 문을 연다.

높은 브랜드 위상과 초기 흑자 기조에도 불구하고 점포 확장에 따른 선투자 부담은 한계점으로 거론된다. 또한, 직영 운영 특성상 투자 이후 위험 관리 필요성이 높고 프랜차이즈 전환 가능성이 낮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이다. 인수자가 내부 수익률(IRR) 목표를 달성하려면 단가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상황으로도 여겨진다.

IB 업계 관계자는 "파이브가이즈 한국 사업권의 경우 브랜드 가치가 안정적이라는 데 의견이 모이는 것도 사실"이라며 "직영 운영을 진행하는 데다 브랜드 로열티 지급 구조 등의 특징을 고려하면 가격 눈높이가 관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매물 많은 식음료 M&A 시장…파이브가이즈 차별화는?

업계에서 주목하는 또 다른 변수는 현재 M&A 시장에 F&B 매물이 다수 포진돼 있다는 점이다. 파이브가이즈가 경쟁해야 할 매물로는 KFC(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 버거킹(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피자헛(한국피자헛) 등이 거론된다. 대부분 수년째 원매자를 찾고 있으며, 일부는 회생 절차를 병행 중인 상황이다.

회생 절차를 개시한 한국피자헛은 최근 영업권 매각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성 확보와 채권 변제를 위한 조치로, 제3자 인수 및 브랜드 라이선스 재구성이 주요 시나리오로 거론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대한 보수적인 시선이 자리잡은 배경이다. 이처럼 경쟁 매물이 적체된 시장 환경에서 파이브가이즈가 차별화된 가치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 있을지가 거래 성사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단기 실적은 좋지만, F&B 특성상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방어하기 위한 브랜드 전략, 운영 효율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파이브가이즈의 경우 국내 성과만큼 해외 확장 잠재력과 본사와의 파트너십 구조도 핵심 평가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KFC, 버거킹, 피자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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