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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운용 매니저, DS운용으로 연쇄 이동[Market Watch]황현철·배경수 이어 이직…매력적 성과보상 vs 하우스 운용성향 '분분'

구혜린 기자공개 2025-08-05 18:07:27

이 기사는 2025년 07월 31일 08시02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이 타이거자산운용 인력을 연이어 영입해 눈길을 끈다. 앞서 주식운용매니저 2명이 이동한 데 이어 최근 추가로 매니저를 영입했다. 일각에서는 DS자산운용의 성과보상 체계에서 이유를 찾는 가운데 자신의 운용 스타일과 부합하는 하우스를 찾아 이동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 소속 주식운용매니저 1명은 최근 DS자산운용으로의 이직을 결정하고 입사를 앞두고 있다.

앞서 타이거자산운용 매니저 2명이 DS자산운용으로 이동한 데 이어 추가 인력 이동이 발생한 셈이다. 타이거자산운용에서 6년 이상 근무한 황현철 매니저와 배경수 매니저는 지난해 D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로 적을 옮겨 활동 중이다. 이번에 이동하는 매니저의 경우 이들 대비 주니어 연차로 리서치 업무를 맡기로 예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헤지펀드 하우스가 많은 인력을 두지 않는다는 점과 매니저 1명당 몸값을 고려하면 의미심장하다. 3명의 매니저는 모두 같은 주식동아리 출신으로 전해진다. 신규 이동 매니저는 황 매니저와 배 매니저의 후배로 타이거자산운용으로의 입사도 이들이 이끌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타이거자산운용 내에서는 낮은 연차 대비 인정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연쇄 이동의 배경을 DS자산운용의 성과보상 체계에서 찾는다. DS자산운용은 김성훈 대표이사 체제에서 내부 인사 및 복리후생 체계를 새롭게 정비했다. 임원을 모두 정규직에서 계약직으로 전환하며 연봉 테이블을 상향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성과중심주의를 도입해 우수 매니저에게 돌아가는 보상을 강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양 운용사는 이 소문에 대해 손사래를 치고 있다. 타이거자산운용 역시 업계에서 매니저 성과급 체계가 우수한 운용사로 꼽힌다. 20여명의 멀티매니저 체계 하에서 운용 북 및 수익기여도에 따른 정확한 성과보상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공격적인 성향의 매니저들이 운용 스타일이 맞는 하우스를 찾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DS자산운용은 타이거자산운용 출신 매니저를 엽입한 후 우수한 주식운용 성과를 올리고 있다. 현재 현상균 주식운용본부 총괄 하에서 8명의 인력이 갖춰져 있는데 타이거자산운용 출신 운용역들의 활약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6년 설정한 롱온리 전략의 한자펀드의 수익률이 100% 이상을 기록하며 리그테이블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양 운용사는 운용자산(AUM) 규모 순위를 두고도 엎치락 뒤치락 한다. 금융투자협회 설정원본 공시에 따르면 전일 기준 타이거자산운용의 AUM은 1조4160억원으로 DS자산운용(1조3465억원)을 앞서고 있다. 지난해 말과는 반대다. 전년 말 기준으로는 DS자산운용의 AUM이 1조2291억원으로 타이거자산운용의 AUM(7413억원)을 앞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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