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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운용, 주주환원펀드 키운다…100억 시딩투자트랙레코드 확보…신규 목표전환형 펀드 510억 자금몰이

구혜린 기자공개 2025-08-13 08:00:58

이 기사는 2025년 08월 08일 14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올자산운용이 지난해 설정한 주주환원 공모펀드에 고유자산으로 10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 주주환원 펀드를 목표전환형으로 추가 출시하면서 트랙레코드를 만들기 위해서다. 시딩투자로 시너지가 나면서 두 번째 주주환원 펀드는 510억원 규모 자금몰이에 성공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올자산운용은 최근 ‘다올 주주환원 증권투자신탁’에 약 100억원 규모 고유자금 투자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해당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약 160억원으로 늘어난 상태다.

주주환원펀드는 지난해 1월 다올자산운용이 론칭한 주식형 공모펀드다. 국내주식을 약 96% 편입하는 펀드로 주주환원율 및 주주환원수익률이 높거나, 향후 높아질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해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추구하는 콘셉트다. 국내 증시 밸류업 정책 도입에 앞서 선제적으로 론칭했으나, 설정액이 30억원 안팎에 머물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올해 들어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전일 기준 연초 이후(YTD) 수익률이 40.9%를 기록하며 BM(35.5%) 대비 5.4%포인트(p) 높은 수익률을 시현 중이다. 이재명 정부 들어 상법 개정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까지 기업의 주주환원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 도입에 나서면서 관련 주들이 영향을 받은 덕이다. 세법 개정안 발표 후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편이다.

다올자산운용은 최근 동일 콘셉트 펀드를 목표전환형으로 출시했다. 100% 주식형이 아닌 채권 혼합형이다. 초기에는 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가다가 목표수익률을 터치한 이후에는 단기채와 유동성자산으로 변경해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방식이다. 목표수익률은 7%다. 설정일 기준 6개월 이내 달성 시 1년 시점 상환, 이후 달성 시 전환일로부터 6개월 후 상환된다.

하우스의 시딩 투자에 힘입어 두 번째 주주환원 펀드는 자금몰이에 성공했다. 이 펀드는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사 및 농협은행, 하나은행 등 은행 리테일에서 동시에 판매됐는데 약 510억원이 모였다. 앞선 펀드가 주요 트랙레코드로 인정된 덕으로 보인다. 리테일에 트랙레코드를 제시하기 위해서는 100억원 이상 규모는 유지해야 하는 모양새다.

최근 공모운용사들은 자사 펀드에 시딩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는 추세다. 다올자산운용과 같이 트랙레코드를 형성해 펀드를 흥행시키기 위한 이유도 있으나, 설정 자체를 위한 이유도 있다. 신규 설정하는 펀드의 경우 최소 규모 100억원이 확보되기가 어려울 듯 하면 아예 리테일에 펀드를 걸기가 어려운 분위기다. 하우스 시딩 자금의 경우 3년 이내 환매가 불가능하다.

다올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주환원 펀드를 키우기 위해서 내부적으로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며 “최근 채널 설득력이 높은 펀드 콘셉트로 인해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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