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머스트 원앤온리 1등 공신 '신한증권'[WM 풍향계]삼성증권 판매사 공백 흡수, 하루 100억 가까이 판매 PB도

고은서 기자공개 2025-08-18 17:10:32

[편집자주]

국내 WM(Wealth Management) 시장은 은행과 증권사, 운용사 등을 큰 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개인 고객과 접점을 이루는 PB(Private Banker)부터 콘트롤타워인 본사 리테일 파트, 여기에 자산을 굴리는 펀드매니저가 얽히고설켜 있는 생태계다. 더벨은 이 시장의 화두와 동향, 그리고 고민 등 생생한 얘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8월 11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이 머스트자산운용의 대표 공모 펀드인 '머스트원앤온리증권자투자신탁' 판매 채널 가운데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 PB(프라이빗뱅커)는 하루에만 98억원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업계에서는 판매사 라인업에 없는 삼성증권의 공백을 신한증권이 효과적으로 흡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원앤온리증권자투자신탁 펀드는 지난해 7월 24일 설정 이후 1년 만에 운용규모가 약 1387억원까지 확대됐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이 판매에 열을 올리며 판매세를 이끌었다. 이 펀드는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3.38%, 연초 이후(YTD) 수익률은 31.38%에 달하며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초과 수익을 꾸준히 쌓고 있다.


펀드 구조는 국내외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멀티전략 사모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방식이다. 하나의 펀드 비중을 20% 이내로 제한해 6개 이상 사모펀드로 분산 편입한다. 집중투자와 분산투자의 장점을 결합하면서 시장 하락 국면에서도 헤지 전략을 활용해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선취·환매 수수료가 없는 점도 진입 장벽을 낮췄다.

통상 신한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주요 고객층이 상당 부분 겹친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앤온리 펀드는 현재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DB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현재 머스트 원앤온리 공모펀드 판매사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다. 이에 해당 투자 성향을 가진 고객 일부가 대체 채널인 신한증권을 통해 가입하는 흐름이 형성됐다는 게 WM 업계의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 기회를 활용해 판매 채널을 넓힌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지점에서는 장기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비공개 설명회를 열고 포트폴리오 재구성 과정에서 원앤온리를 제안했다. 한 PB가 하루에만 100억원 가까운 판매 실적을 올린 것을 비롯해 단기간 수십억원대 계약이 잇따랐다는 후문이다.

업계에서는 공모 재간접형이라는 구조적 장점이 판매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모펀드 전략에 소액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 ISA·연금저축 계좌를 통한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고객 접점을 넓혔다. 특히 기존 주식·채권·대체투자를 아우르는 신한증권의 상담 프로세스와 맞물리면서 제안-가입 전환률이 높게 유지됐다.

판매 현장에선 진입 장벽이 낮으면서도 사모펀드 전략에 접근할 수 있는 구조가 강점으로 꼽힌다. 가치투자와 장기 보유를 기반으로 한 머스트자산운용의 운용 철학이 녹아 있다. 일부 편입 펀드에서는 주주가치 제고 활동도 병행한다. 중장기 보유를 전제로 한 투자 철학이 투자자 설득 포인트로 작용한다. 6개월 샤프지수는 3.59로 동일 유형 평균과 비슷하지만 변동성 대비 성과 창출력은 두드러진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증권이 판매 채널에 합류할 경우 판도 변화 가능성을 주목한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이 초기에 확보한 고객 락인(lock-in) 효과가 커 당분간 판매 우위는 유지될 것이란 전망도 우세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판매사로 들어오면 전체 설정액은 늘어나겠지만 기존 신한 고객의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트 원앤온리는 설정 이후 꾸준한 성과를 바탕으로 판매세를 이어가고 있다. 머스트자산운용의 집중투자·주주가치 제고 전략이 시장에서 검증되면서 WM 채널 간 고객 선점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