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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바이오 재편]분할 앞두고 창사 첫 자사주 소각, '상법·주주환원' 전략24억 규모 자사주 소각 "올해부터 주주 친화 정책 본격화"

김성아 기자공개 2025-08-12 07:32:59

이 기사는 2025년 08월 11일 18: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홀딩스가 창립 이래 첫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다. 10월 삼양바이오팜(가칭) 분할을 앞두고 소각이 이뤄지면서 원만한 분할 마무리를 위한 주주 달래기 방책으로 풀이된다.

1분기 결정된 우선주 보통주 전환에 이어 이번 분할 그리고 자사주 소각까지 모두 삼양홀딩스가 그린 주주 환원 정책의 전략이다. 자사주 소각을 강조하는 상법 개정안에 발맞춘 행보이기도 하다.

◇전체 자사주 1/4 소각, 남은 우선주도 전량 보통주 전환

삼양홀딩스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기취득 자기주식 가운데 보통주 28만주 소각을 결정했다. 소각 예정일은 21일로 총 소각 예정금액은 주당 평균가액 8696원 기준 24억원 규모다.

이번 소각은 삼양홀딩스 창립 이래 처음 주주 환원 목적의 자사주 소각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삼양홀딩스는 1998년 주가 안정을 위해 처음 자사주를 취득했다. 이후 2002년 한 차례 소각이 이뤄졌지만 이는 감자를 위한 결정이었다.


소각된 주식은 1분기 말 기준 삼양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의 약 25%에 해당한다. 이번 소각으로 삼양홀딩스의 2024년 말 886만8329주에서 858만8329주로 줄어들게 된다. 자사주 보유비율 역시 12.73%에서 9.88%로 낮아진다.

또 하나 이번 소각 공시에서 주목할만한 대목은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마무리에 있다. 삼양홀딩스는 20일로 예정된 분할 존속법인 변경상장일에 맞춰 15만894주 남은 우선주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양홀딩스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약 30만주가량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삼양홀딩스 우선주는 지난해 상반기 거래량 미달 사유로 인해 관리종목에 지정되기도 했다.

1대 1 비율로 진행된 보통주 전환은 4월1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됐다. 이 기간 우선주 주가는 5만원 수준에서 8~9만원대까지 올랐다. 자사주 소각과 보통주 전환 마무리를 같은 시기 진행하면서 물량 확대에 따른 충격은 줄이고 우선주 주주들에게는 시세 차익까지 안겨준 셈이다.

◇자사주 소각부터 분할까지 "모두 주주 환원 정책"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분할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약 두 달 앞두고 진행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같은 시기 분할에 도전했던 파마리서치는 주주들의 반대에 의해 분할이 좌초됐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을 미리 잠재우기 위한 일회성 방안 중 하나로 활용된 것 아니냐는 시각에서다.

삼양홀딩스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보다 더 넓은 의미의 의사결정이었다는 입장이다. 바로 삼양홀딩스 자체 주주 환원 정책이라는 큰 틀이다. 삼양홀딩스는 올해부터 주주 환원 정책 전개를 본격화했다.


3월 정기주총에서 결정된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과 바이오팜그룹 분할 역시 계획하던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이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바이오팜그룹 분할 전 5만원대를 횡보하던 주가는 분할 공시 이후 8만원선을 유지 중이다.

자사주 소각 역시 일회성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현재 삼양홀딩스가 보유한 자사주는 84만8811주다. 높은 비율은 아니지만 최근 정부에서는 보유 자사주에 대한 전체 소각을 권고하는 분위기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분할을 위해 진행됐다기 보다는 일련의 주주 환원 정책 중 하나"라며 "추가 자사주 소각은 법 개정 등 정책 및 경영 상황에 맞춰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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