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사외이사 보수 리포트]한화솔루션, 외국인 퇴임에 보수 28%↓… 5년 만에 최저2024년 사외이사·감사위원 보수 6300만원 동일 적용, 성과 차등 없는 시간·직무 기준 산정

안정문 기자공개 2025-08-19 08:03:50

[편집자주]

이사회는 단순한 의결 기구를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전략 판단의 중심축이 됐다. 이런 역할의 무게만큼 세계 주요 기업들은 사외이사에게 수억 원대의 보수를 지급하기도 한다. 다만 사외이사 보수는 '무엇을 했는가'에 비례해야 한다. 참여도와 기여도, 활동 성과에 연동될 때 비로소 설득력을 갖는다. theBoard는 국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사외이사 보수를 집계하고 동시에 이사회 및 소위원회 활동 횟수와 출석률을 함께 분석했다. 단순히 보수의 많고 적음을 따지기보다 그 보수가 얼마나 타당했는지를 가늠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8월 18일 0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의 사외이사 보수가 2024년 들어 전년 대비 28% 가까이 줄며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해 연봉상승률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랐다. 2023년까지 재직했던 아만다 부시 전 사외이사가 이사회에서 빠지면서 전체 평균 보수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theBoard는 6월27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의 사외이사 연봉을 분석했다. 2024년 연봉 기준으로 지난해 재직했던 사외이사들을 대상으로 집계가 이뤄졌다. 총 476명의 사외이사들의 연봉이 집계됐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대다수 회사가 공시하고 있는 방식을 택해 사외이사(감사위원인 사외이사 포함) 보수총액을 작년 말 기준 재직 인원수로 나눠 계산했다.

한화솔루션의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2023년 8750만원에서 2024년 6300만원으로 28% 줄었다. 100대 기업 가운데 연봉상승률 98위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감사위원이 아닌 사외이사의 보수가 9700만원에서 2024년 6300만원으로 35.1% 감소했다. 2019년 4400만원 수준이었던 보수는 2021년 8400만원, 2022년 9200만원, 2023년 9700만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 2024년에 급락했다. 감사위원 보수도 같은 해 7800만원에서 6300만원으로 줄었다.


보수 감소에는 이사진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솔루션 이사회 구성 변화를 보면 아만다 부시 전 사외이사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재직했다. 그는 전직 미국 대통령인 조지 W. 부시의 조카 며느리이자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며느리이며, 텍사스 기반의 변호사다. 그의 남편인 조지 P.부시는 한화오션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한화그룹 오너일가는 부시 가문과 가까운 것으로 전해진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2001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취임식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한화솔루션의 사외이사 보수 변동과 부시 사외이사 재직 시기가 맞물리는 만큼 그의 영입과 퇴임이 보수 수준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상장사들을 살펴보면 외국인 사외이사를 영입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보수를 지급하는 사례가 있다. 실제로 한화솔루션 비감사위원 사외이사 보수는 부시 이사 선임 직후인 2020년 5400만원에서 2021년 8400만원으로 55% 급증했다. 이후 2023년까지 9000만원대 후반을 유지하다 부시 이사가 빠진 2024년 63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사 보수 체계가 외국인 전문가에게 지급되는 수준과 차이가 크다 보니 외국인 사외이사 재직 여부가 평균치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사외이사 보수를 경영 의사결정에 투입되는 시간과 노력, 직무의 중요성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개별 이사의 성과나 활동 실적에 따른 차등 지급은 하지 않는다. 사외이사 연봉이 성과급이나 성과연동 보수 없이 정액에 가까운 형태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사회 구성 변화가 곧바로 평균 보수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 현재 한화솔루션 이사회는 총 9명으로 사내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 비율은 약 56%로 지배구조 모범규준에서 권고하는 사외이사 과반수 구성을 충족한다. 이사회 내에는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ESG위원회, 보상위원회 등 5개의 위원회가 존재한다. 모든 위원회는 사외이사들로만 구성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