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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코미디어, 탑툰 합병 효과 톡톡 '2분기 흑자전환'매출 170% 증가 '실적 턴어라운드', 일본 법인 첫 흑자 성과도 주목

서지민 기자공개 2025-08-14 16:34:29

이 기사는 2025년 08월 14일 16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탑코미디어가 올해 2분기 '탑툰' 합병 효과를 앞세워 뚜렷한 실적 반전을 이뤘다. 4월부터 편입된 탑툰의 안정적 실적과 경영 효율화 전략이 결합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탑코미디어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9억원에서 3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탑코미디어는 1분기까지만 해도 매출이 제자리걸음하고 영업손실 규모가 전년대비 2배 이상 확대되며 실적이 크게 악화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올해 4월 탑툰 합병을 계기로 실적이 급격히 턴어라운드했다.

탑코미디어는 일본 시장에서 웹툰 사업을 전개하는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미진한 실적 성장세와 불안정한 수익구조가 약점으로 꼽혔다. 수년째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올해 3월 말 기준 누적 결손금이 208억원에 달했다.

체질개선을 위해 모회사 탑코가 품고 있던 핵심 사업부 탑툰을 흡수합병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북미·대만에서 웹툰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는 탑코미디어와 달리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자랑한다.

모회사의 알짜 사업부를 끌어 안아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양사의 인적·물적자원이 통합되면서 경영효율성 개선도 기대다.

탑코미디어는 올해 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의 호응에 힘입어 탑툰 합병 안건을 가결시켰고 4월 흡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2분기부터 탑툰의 실적이 탑코미디어에 더해지게 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수익성까지 단숨에 흑자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합병 후 경영 효율화 작업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숏폼 영상 등 효율성이 높은 마케팅 채널에 집중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합병 전 탑툰을 기준으로 광고선전비를 52%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일본 웹툰 사업의 성과도 주목된다. 탑코미디어는 일본 자회사 '탑코 재팬'이 분기 기준 첫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공격적 성장 전략에서 광고 타당성 검증을 통한 안정 성장 기조로 전환하고 마케팅비 체계화와 직접 유통 강화로 경영 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탑코미디어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일본 현지 작품 수급과 서비스 강화를 통해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타사 인기 웹툰 도입과 글로벌 플랫폼 확장으로 외형 성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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