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사회 평가]두산, 정보접근성이 전체 점수 상승 이끌어[총평]참여도, 유일하게 지난번보다 평가점수 떨어져
안정문 기자공개 2025-09-08 08:14:51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1일 16시37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이 이사회에 대한 정보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2점대였던 평균점수는 4점대까지 치솟았다. 정보접근성은 유일하게 평균점수 4점대를 기록한 지표다. 구성과 평가개선프로세스, 견제기능 항목의 평균점수도 소폭 올랐다. 반면 참여도는 전년대비 평가점수가 낮아졌다.이사회 평가에 따르면 두산은 올해 총 255점 중 147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사회 평가 때보다 16점이 올랐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기준이 된 자료는 올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올해 이사회 평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 성과 등 6가지 공통 지표(각 5점 만점)로 점수를 매겼다.

두산은 6대 지표를 5점 만점으로 환산한 전체 평점이 2.6점에서 2.9점으로 높아졌다. 지난해 2.8점에 머물렀던 정보접근성 부문의 평균점수가 4.5점으로 급등했다. 정보접근성의 평균점수는 6개 부문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사회 및 개별 이사의 활동내역 공개 여부, 지배구조보고서 접근성, 중장기주주환원정책 공시 여부 등에서 만점을 받았다. 사외이사후보추천 경로 공개 여부, 기업지배구조 준수율에서는 일부 감점을 받았다.
2024년 평가와 비교해보면 이사회 및 개별 이사의 활동내역 공개 여부, 지배구조보고서 접근성, 중장기 주주환완정책 공시 여부, 사외이사 추천 경로 관련 질문에서 점수가 상승했다.
다음으로 점수 상승폭이 컸던 부문은 구성이다. 지난해 2.6점에서 올해는 3.3점으로 0.7점 올랐다. 사외이사후추천위원회 구성, 이사회역량구성표(BSM) 공시 여부, 이사회 지원조직 여부 등에서 5점을 받았다. 이사회 의장과 사외이사 비율, 소위원회 위원장 등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점수가 깎였다.
2024년 평가와 비교해보면 2개 질문에서 점수가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BSM 공시 여부는 1점, 이사회 지원조직 관련 질문에서는 2점을 받았지만 올해는 5점을 받으면서 평균점수를 끌어올렸다.
그 밖에 견제기능(3.3점)과 평가개선프로세스(2.1점)는 지난번과 비교해 0.1점 각각 상승했다. 견제기능과 관련해서는 지난 평가 당시 사추위에 국한됐던 이사 후보 추천경로가 자문단, 주주로 확대되면서 관련 질문에서 점수가 1점 올랐다. 평가개선프로세스에서는 ESG등급에 대한 점수가 1점 올랐다.
참여도는 유일하게 평가점수가 떨어진 부문이다. 2024년 평가에서 3.1점이었던 점수는 2025년 평가에서 2.8점으로 하락했다. 사외이사에 대한 연간 교육 실시 횟수 관련 점수가 4점에서 1점, 감사위원회 지원조직 및 교육 관련 점수가 4점에서 3점으로 각각 낮아졌다.
경영성과 점수는 2.1점으로 변동없었다. 주가와 관련된 지표에서는 5점, 그 밖에 실적과 관련된 지표에서는 모두 1점을 받았다. 두산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18조1329억원, 영업이익 1조38억원, 순이익 3022억원을 거뒀다. 2023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30.1% 줄고 순이익은 11.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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