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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진양제약, 오너 중심 이사회 탈피 그리고 분기배당'생산임원·CFO' 신규 선임, 장기투자 독려 배당 정책 변화 시도

김혜선 기자공개 2025-08-20 08:21:20

이 기사는 2025년 08월 19일 18: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양제약이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상장이래 첫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전열을 정비한다. 이사회 인원을 늘리고 생산·경영을 전담하는 임원을 신규 선임한다.

정관 변경을 통해 분기 배당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배당 횟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장기 투자자를 우선순위에 둔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

◇유일한 사내이사 '오너가', '전문경영'으로 변화

진양제약은 10월 2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관 변경 및 이사 선임을 추진한다. 신규 이사 선임은 2인의 사내이사다.

이사회는 진양제약 오너일가인 최윤환 회장, 최재준 대표이사를 비롯해 지용훈 사외이사 3인이었지만 이번 임총을 기점으로 5인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간 오너 중심의 이사회에 새로운 임원 2인이 추가되는 셈이다.


신규 선임되는 사내이사 2인은 모두 진양제약에서 오래 근무한 인물들이다. 생산본부에서 약 8년째 근무하고 있는 김금석 부사장과 21년간 경영지원본부를 지킨 임재홍 상무다.

김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한 인물이다. 일양약품 정보전략팀, 유영제약 공장장, 메디카코리아 공장장을 거쳤고 현재 진양제약의 생산본부 부사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8년 근무 기간 동안 품질 이슈 없이 원주GMP를 이끌었다.

임 상무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한철호·민순기 이사 다음으로 오래 근속한 정통 '진양맨'으로 통한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2005년 진양제약에 입사했다. 2014년 임원이 됐고 이후 11년 만에 이사회 멤버로 낙점됐다.

이들 인사로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한 배경에는 전문 경영이라는 목적이 있다. 창업주인 최 회장의 아들 최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해 대우증권을 거친 후 진양제약을 총괄하고 있다. 그간의 경력이 생산과 재무분야와는 다른 만큼 관련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가 이사회 구성원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진양제약 고위 관계자는 "우수한 의약품을 제조해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품질 등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는 인물을 이사회에 선임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며 "이사회를 통해 책임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기 배당 도입, 장기투자자에 유리한 구조

진양제약은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분기배당 정책에 대한 전략도 제시했다. 정관에 신규로 '분기배당 도입'을 명시한다.

지금까지 진양제약은 연말 결산배당의 주당 현금배당액을 높이는 방식으로 주주환원을 시행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주당 현금배당을 150원으로 동결했다.


진양제약은 장기 투자자들을 위한 분기 배당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연 1회 실시하는 결산 배당 금액을 높이면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지 않아도 단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반면 분기배당은 3개월에 한 번씩 이뤄지는 만큼 장기 투자자들에게 더 유리한 주주 환원 방식이 된다.

올해 6월 말 기준 진양제약이 보유한 미처분이익잉여금은 660억원이다. 이익잉여금 중 상법상 현금배당액의 10%를 자본금의 2분의 1까지 적립해야 하는 법정적립금 30억원과 이외 임의적립금 220억원을 제외해도 수백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7억원에 그친다. 같은 기간 미처분 이익잉여금과 비교하면 적은 수치다. 잉여금을 활용해 꾸준히 현금 배당을 실행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

앞선 고위 관계자는 "이번 임시주총이 이변 없이 완료된다면 곧바로 분기 배당을 실행하고 내년 1분기에도 주주들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향후 실적 개선을 통해 이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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