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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변경' UTC인베, 농금원 GP 자진 반납했다추가 패널티는 제한적…한국벤처투자 위탁운용사 지위도 위태

이기정 기자공개 2025-08-21 07:49:00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0일 07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TC인베스트먼트가 대주주 손바뀜 여파로 결국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내려놓게 됐다. 자진 반납으로 추가적인 패널티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번 반납이 향후 한국벤처투자 출자사업 GP 지위에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인다.

20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UTC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농금원 추가 출자사업 농식품계정 민간제안 분야의 GP를 자진 반납했다. 하우스는 농금원 출자로 100억원 규모의 조합 결성을 준비 중이었다.

UTC인베스트먼트가 GP 자격을 반납한 이유는 대주주가 바뀌면서 농금원으로부터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기존 최대주주였던 임상민 대상그룹 부사장이 사모펀드(PE)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에 보유하고 있던 지분 100%를 넘겼다.

농금원은 펀드레이징 과정에서 대표펀드매니저의 변동 등 자펀드 운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유가 발생할 경우 GP 선정을 취소한다. 실제 UTC인베스트먼트의 대주주가 바뀌면서 농금원 측에서 먼저 자진 반납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자진 반납으로 추가 패널티는 없을 예정이다. 정책 출자기관은 GP 반납 과정에서 사안의 경중에 따라 하우스 및 운용인력에 추가 제재를 부여하기도 한다. 일정 기간 동안 출자사업 지원을 제한하는게 대표적이다.

UTC인베스트먼트가 농금원 GP를 내려놓으면서 한국벤처투자의 결정에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UTC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 1차정시 출자사업 문화체육관광부 계정 IP 분야 GP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또 현재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자사업 심사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IP 계정 GP 반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바라본다. 다만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자사업의 경우 한국벤처투자보다 출자에 참여한 민간 출자자(LP) 의중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 대상그룹이 민간 LP로 참여하고 있는데 이번 대주주 변경과 관련없이 출자를 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UTC인베스트먼트 최대주주로 오른 후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승 포레스트파트너스 대표가 이달 김동환 대표와 함께 UTC인베스트먼트 각자 대표에 올랐다. 또 UTC인베스트먼트와 거주 공간 통합을 준비하고 있다.

농금원은 UTC인베스트먼트가 자진 반납한 민간제안 분야의 출자사업을 조만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운용사가 먼저 주목적 투자대상을 제안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많은 하우스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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