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생산기지 재무 점검]삼성전자, 한·미·중으로 나눈 반도체 생산 기지미주 지역 매출 비중 약 40%, 해외 전자 제품 공장은 베트남·인도·브라질 등에 구축
김형락 기자공개 2025-08-28 08:05:42
[편집자주]
미국이 각국에 부과한 상호 관세가 바뀌면서 미국 시장을 겨냥한 기업은 공급망을 재점검해야 한다. 유불리를 따져 관세를 감수하거나, 우회로를 찾아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 칩, 선박, 반도체 등 품목별 관세를 차례로 발표하며 현지 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THE CFO는 관세 영향권에 들어간 주요 기업 생산 법인과 매출을 지역 세그먼트별로 분석해 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1일 07시10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매출 40%가 미주 지역에서 발생한다. 반도체 주력 생산 시설은 국내에 있다. 별도 기준 DS 부문 연간 감가상각비는 20조원 이상이다. 해외 생산 기지는 다변화했다. 반도체는 미국·중국, 스마트폰은 베트남, 전자 제품은 인도·브라질·베트남 등에 구축했다.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53조7068억원이다. 매출 39%(59조4390억원)를 미주 지역에서 거뒀다. 나머지 지역 매출 비중은 △아시아·아프리카 18%(27조254억원) △유럽 17%(26조78억원) △국내 14%(22조313억원) △중국 12%(19조2034억원) 순이다. 미주 지역은 2010년부터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곳이다.
삼성전자는 본사를 거점으로 230개 종속기업을 거느린 글로벌 전자 기업이다. 별도 법인과 DX 부문 산하 해외 9개 지역 총괄, DS 부문 산하 해외 5개 지역 총괄 생산·판매 법인, 삼성디스플레이·하만 산하 종속기업 등이 연결 실체를 구성한다.

연결 기준 비유동자산은 절반 이상이 국내에 있다. 올 상반기 말 금융상품·이연법인세자산·퇴직급여자산·보험계약에서 발생하는 권리를 제외한 비유동자산 231조234억원 중 77%(178조5212억원)가 국내에 분포한다. 미주 지역 비유동자산 비중은 12%(27조5055억원)다. 나머지 지역 비중은 10% 아래다.
유형자산은 대부분 삼성전자 별도 법인이 보유 중이다. 올 상반기 말 연결 기준 유형자산 205조256억원 중 74%(152조1855억원)가 별도 법인 몫이다. 올 상반기 별도 기준 감가상각비 규모는 DS 부문이 16조6299억원, DX 부문이 2983억원이다.
국내 주요 종속기업은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는 삼성디스플레이다. 올 상반기 말 삼성디스플레이 별도 기준 자산총계는 68조8667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유형자산은 자산총계 18% 수준인 12조4925억원이다.
베트남에는 스마트폰·디스플레이·TV 생산 기지를 구축했다. 스마트폰 생산 법인 SEVT(올 상반기 말 별도 기준 자산총계 11조3390억원)와 SEV(7조3773억원)를 가동 중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법인 SDV(6조7272억원)와 TV 생산 법인 SEHC(4조6719억원)도 있다.
미국에는 반도체·TV 생산 기지가 있다. 텍사스에는 반도체 생산 법인 SAS(25조8661억원)가, 캘리포니아에는 TV 생산 법인 SII(2조4012억원)이 돌아간다.

나머지 생산 기지는 권역별로 흩어져 있다. 각각 △중국 반도체 생산 법인 SCS(17조1999억원) △인도 복합 생산 법인 SIEL(9조9818억원) △브라질 복합 생산 법인 SEDA(4조7716억원) △태국 전자 제품 생산·판매 법인 TSE(2조1285억원) 등이 올 상반기 말 별도 기준 자산총계가 2조원 이상인 종속기업이다.
올해 매출 감소 폭이 가장 큰 생산 법인은 중국 반도체 생산 기지인 SCS이다. 올 상반기 별도 기준 SC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4조4146억원이다. 지난해 온기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11조1802억원었다.
국내와 미국 반도체 생산 법인 매출은 늘었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 별도 기준 DS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51조7329억원이다. 같은 기간 SAS 매출은 6% 증가한 2조2968억원이다.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 법인도 매출이 늘었다. 올 상반기 SEVT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9조6770억원이다. 같은 기간 SEV 매출은 7% 증가한 11조7549억원이다.
전자 제품 생산 법인은 지역별로 매출 추이가 갈렸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 별도 기준 DX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63조239억원이다. 같은 기간 인도 법인(SIEL) 매출은 8% 증가한 9조5713억원, 베트남 법인(SEHC) 매출은 16% 증가한 4조102억원, 태국 법인(TSE) 매출은 17% 증가한 2조7428억원이었다.
미국 법인(SII)과 브라질 법인(SEDA)은 역성장했다. 올 상반기 SII은 별도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3조4889억원이다. 같은 기간 SEDA는 매출이 12% 감소한 3조6865억원, 반기순손실은 813억원을 기록했다.
하만은 호실적을 거뒀다. 올 상반기 하만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7조2246억원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 52% 증가한 6123억원이다. 디스플레이 생산 법인은 외형이 줄었다. 올 상반기 삼성디스플레이 별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줄어든 10조3208억원이다. 같은 기간 베트남 법인(SDV) 별도 기준 매출도 13% 감소한 7조929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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