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사회 평가]한국전력, 이사회 총점 상승…참여도·경영성과 개선[총평]255점 만점에 169점…주가 상승 효과 '톡톡', 교육 증가 긍정적
이지혜 기자공개 2025-09-05 07:49:37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2일 0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전력공사의 이사회 평가 점수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6가지 평가 지표 중 절반 이상에서 점수가 개선됐다. 특히 경영성과 지표의 점수 개선이 주효했다. 전년 대비 8점이나 상승했다. 이사회 구성과 참여도도 2024년 평가 당시보다 각각 4점씩 상승하면서 총점과 평점 모두 올랐다.다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경영성과 지표가 썩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체 지표 가운데 평점이 가장 낮아서다. 반면 참여도 지표 점수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theBoard가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기준이 된 자료는 올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평가 결과 한국전력공사 이사회는 255점 만점에 168점을 기록했다. 이사회 △구성은 31점, △참여도 35점 △견제기능 28점 △정보접근성 23점 △평가개선 프로세스 24점 △경영성과 27점 등이다.
이 중 점수 상승폭이 가장 큰 지표가 경영성과다. 한국전력평가는 2024 이사회 평가에서 경영성과 지표 점수가 19점을 기록했는데 이번 평가에서 27점을 받아 상승폭이 8점이나 됐다. 경영성과 지표는 크게 투자와 경영성과, 재무건전성 등 세 가지로 나뉘는데 지난해 주가 상승에 힘입어 투자 관련 항목 점수가 개선됐다.

한국전력공사는 2024년 기준으로 주가수익률 6.4%, 총주주수익률(TSR) 7.6%를 기록했는데 이는 KRX300 소속기업 평균치보다 한참 높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9.21%를 기록했는데 이는 평균치를 20% 이상 웃도는 수치다. 다만 부채비율,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 등 재무건전성 관련 항목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다만 경영성과 지표는 다른 지표와 비교하면 점수가 좋은 편이 아니다. 경영성과 평점은 5점 만점에 2.5점으로 전체 평가 지표 중 평점이 가장 낮다.
이사회 견제기능 지표는 평점 3.1점을 기록해 경영성과 다음으로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비상임이사만으로 구성된 회의를 개최하지 않는다는 점, 내부거래 통제 장치를 특별히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 등에서 점수가 깎였다. 또 비상임이사를 제외한 등기이사보다 미등기임원 보수가 많아 해당 항목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
평점이 가장 높고 전년 대비 점수 상승까지 이룬 지표는 이사회 참여도다. 전년 평가 대비 이사회 참여도 점수가 3점 올랐다. 평점은 4.4점을 기록했는데 2024 이사회 평가보다 0.4점 상승했다. 2024년에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를 위한 별도 교육을 확대 시행한 덕분에 해당 항목의 점수가 개선됐다.
이사회 구성 지표도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평점 3.6점을 기록했는데 참여도 다음으로 평점이 높다. 총점은 45점 만점에 31점이다.
한국전력공사는 이사회 의장을 한진현 비상임이사가 맡고 있어 해당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또 상임이사 6명, 비상임이사 8명 등 총 14명의 구성원을 갖추고 있어 이사회 규모가 크고 임원추천위원회를 비상임이사와 이사회가 선임하는 외부위원만으로 꾸렸다는 점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또 비상임이사의 직무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처장 외 3명으로 이사회 사무국을 운영해 점수를 높였다.
이밖에 이사회 정보접근성과 평가개선 프로세스는 지난해와 총점과 평점 둘다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사회 정보접근성은 평점 3.3점, 총점은 35점 만점에 23점을 기록했다. 평가개선 프로세스는 평점 3.4점, 35점 만점 기준 24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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