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타임폴리오 첫 M&A 딜 '티씬'…클럽원 VVIP에 내건다[Product Tracker]'플로우 1호' 프로젝트펀드 조성 추진…영업이익률 40%·수출비율 90% 매력적

구혜린 기자공개 2025-08-27 14:15:17

[편집자주]

금융사 리테일 비즈니스의 본질은 상품(Product) 판매다. 초고액자산가(VVIP)부터 평범한 개인, 기관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선택을 이끄는 핵심은 결국 차별화된 상품이다. 다만 한 번 팔린 상품의 사후 관리는 느슨해지기 마련이고 기초자산의 변동 양상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더벨은 국내 리테일 창구의 '핫'한 상품을 조명하고 그 뒤를 잇는 행보를 쫓아가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2일 14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티씬’ 투자 참여 기회를 리테일에도 연다. 티씬은 타임폴리오 자회사인 타임폴리오캐피탈이 지분 100%를 인수하는 첫 M&A(인수합병) 딜이다. 현재 프리머니 밸류는 1100억원 수준이나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어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다음달 중순 이후 ‘타임폴리오 플로우 제1호 일반사모투자신탁’을 200억원 규모로 설정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의 클럽원 WM센터에서 판매하는 리테일 펀드다.

이 펀드는 비상장사 티씬 투자를 위한 프로젝트펀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자회사 타임폴리오캐피탈은 지난달 티씬 지분 100%를 안선호 대표이사 외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캐피탈이 결성하는 조합은 이미 금융기관 등 LP(출자자)로 주주구성이 완료됐고 일부 금액만 리테일에서 조달하는 구조다.

티신이 생산하고 있는 스마트밸브포지셔너 (사진=티씬)

티씬은 2015년 설립된 컨트롤밸브용 포지셔너 및 제어기기 생산 전문기업이다. 이 장비는 석유화학, 발전, 수처리 등 각종 플랜트에 사용된다. 현재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스마트포지셔너를 주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생산 제품을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30여개국의 밸브제조사로 수출하고 있으며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타임폴리오는 티씬의 수익성을 보고 지난해 투자를 추진했다. 티씬의 지난해 매출은 273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 순이익은 93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이 39%, 순이익률이 34%에 달한다. 제품원가를 제외한 대부분이 영업수익이 이익으로 잡히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수출에 주력, 전체 매출의 90%가 수출로 발생하는 점도 매력적이다.

밸류는 1100억원, 프로젝트펀드는 총 1150억원 규모로 조성 중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플로우 제1호’ 펀드가 200억원 규모로 조성돼 주주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다음달 말에 딜이 클로징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수금융을 활용하지 않은 만큼 차후 타임폴리오가 지분가치 상향을 통해 자금을 안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프로젝트펀드를 설정하는 건 매우 오랜 만이다. 하우스는 리브스메드 등 비상장사 투자를 꾸준히 진행해왔으나, 그간 비상장 투자가 주목적이 아닌 멀티펀드의 자금을 활용해 투자금을 집행해왔다. 다만 이번에는 엑시트가 임박한 프리IPO 딜이 아닌 만큼 프로젝트펀드를 별도로 설정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

티씬은 타임폴리오캐피탈이 출범 후 단독으로 진행하는 첫 바이아웃(Buy Out) 딜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022년 지분 100%를 출자해 캐피탈 자회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내부 PE(프라이빗에쿼티) 본부를 캐피탈로 이관하고 김광수 전 PE본부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이번 거래는 매각·인수 자문사 없이 타임폴리오가 직접 주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