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제약, PBR 단 0.6배 '주가 저평가' 해소 대안 주주환원주식 거래량 확대 목표…자사주 통한 기관투자가 유치, 분기배당 예고
김혜선 기자공개 2025-08-26 09:55:36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5일 07:16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양제약이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자사주 활용법을 고민하고 있다. 일단 거래량을 늘려 기관투자가 등 장기투자자를 유치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본질가치를 찾겠다는 전략이다.단기 매각 대신 장기 보유를 조건으로 하는 투자자를 유치하게 되면 주가 안정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상장 이래 처음 도입하는 중간 배당으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PBR '0.6배' 업계 대비 낮은 수준, 적은 거래량 탓 주가 저평가
진양제약은 순환기계 의약품을 중심으로 꾸준히 매출 확장을 이루고 있다. 작년에는 상장 24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2020년부터 6년째 꾸준히 영업이익을 늘려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611억원을 창출했다. 전년 동기 549억원 대비 11.3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억원에서 63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순이익은 49억원에서 4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안정적인 실적으로 제약업계선 '알짜 자회사' 평가받지만 최근 진양제약은 낮게 책정된 기업가치에 고민이 많다. 상장사의 PBR 문제 등이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기도 하다.
진양제약의 올해 6월 말 기준 PBR은 0.6배다. 기업 주가를 장부상 가치로 나눈 PBR은 1배보다 낮으면 주가가 기업의 장부가치보다 낮다는 의미다. 매출 1300억원, 자산총액 1500억원 수준으로 비슷한 수준의 실적 및 외형을 갖추고 있는 HLB제약의 경우 PBR은 4.6배다. 이를 고려하면 진양제약의 주가수준은 장부가 대비 상당히 낮은 상태인 셈이다.
유통주식수는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90%에 달하지만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주가 변동이 거의 없다. 22일 장 마감 기준 주식 거래량은 5만주에 그쳤고 최근 1년간 주가도 대부분 1% 내외의 변동 폭만 보였다.
주식 거래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진양제약은 기관투자가 유치를 고민하고 있다. 현재 보유한 자사주 122만4391주를 기관투자가에게 매각해 유통주식을 늘리고 동시에 장기 보유를 유도해 안정적인 거래를 꾀한다는 목표다.

특히 장기투자자와 장기 보유를 전제로 한 계약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단기적인 거래량 급증보다는 꾸준한 거래 활성화를 통해 주가가 기업가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진양제약 고위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들은 주식 거래 유동성이 낮으면 아예 참여하지 않는다"며 "보유한 자사주를 시장에 매물로 내놓는 것보다는 장기 투자자를 찾아 주가를 꾸준히 끌어올려 나가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자사주 활용 장기 기관투자자 유치, 배당 정책도 강화
자사주를 시장에서 매각하지 않더라도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소각이 아닌 매각을 택한다는 점에서 불만을 내놓을 수 있다. 그러나 진양제약은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아닌 장기 보유를 전제로 한 투자자 유치에 방점을 두고 있다. 자사주 소각으로는 주식 유통량을 늘리기 어렵다고 본다.
이에 진양제약은 장기적으로 자사주를 활용해 기관투자가 유치로 주식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단기적으로는 배당 확대를 통한 주주환원으로 주주달래기에 나선다. 10월 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분기 배당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 최근 3년간 주당 현금배당을 150원으로 동결한 이후 유의미한 변화다.
이 역시 배당을 고려한 장기 투자자를 유치하려는 목적이기도 하다. 연 1회 실시하는 결산 배당 금액을 높이면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지 않아도 단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반면 중간 배당은 3개월 또는 6개월에 한 번씩 이뤄지는 만큼 장기투자자에게 더 유리한 주주환원 방식이 된다.
진양제약 고위 관계자는 "중간 배당 실행으로 소액주주들의 주주가치 제고 뿐만 아니라 장기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는 매력 요소로 자리할 것"이라며 "현재 PBR이 낮은 상태라 기업가치가 재평가됐을 때 메리트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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