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신약기업 인수나선 코아스, 자금납입 능력 '글쎄'500억 투자 예고, 완전 자본잠식 상태 '변수'
양귀남 기자공개 2025-08-25 14:34:09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5일 14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아스가 신약 개발 기업 인수를 예고했다. 지난해부터 추진하던 바이오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다만 재무구조가 불안한 상황에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아스는 노벨티노빌리티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코아스는 세번에 걸쳐 투자를 예고했다. 우선 다음달 150억원을 투자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오는 10월에는 전환사채 인수 형태로 150억원을 투자한다. 나머지 200억원은 내년 3월에 보통주 신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당장 납입을 앞둔 유상증자만 마무리하더라도 인수회사 최대주주 지위에 오르게 된다. 코아스는 150억원을 납입해 신주 244만1009주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분율로 환산하면 14.28% 수준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코아스의 인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하고 있다. 코아스의 재무구조 상 내년까지 500억원이나 되는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이다.
코아스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151억원 수준이다. 다음달 8일 있을 인수회사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되면 곳간이 텅 비게 된다.
여기에 코아스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자본금 16억원에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다. 지난해 감자를 진행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편은 아니다.
사실상 운영을 위한 자금 확보에도 허덕이는 모양새다. 코아스는 지난 6월 단기차입금 확대를 결정했다. 금융기관으로부터 47억원을 차입했다. 당시 차입목적은 운영자금이다.
본업이 둔화되면서 타격을 입었다. 코아스는 가구제조 및 판매 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978억원, 7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779억원, 72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올해 2분기 역시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모양새다.
결국 문제는 오는 10월에 진행할 150억원 투자다. 해당 투자를 원활하게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추가 자금 조달 혹은 투자 유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코아스는 지난해부터 추진하던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코아스는 경영권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 경영권 변경과 관련된 주식 양수도 계약은 지난해 7월 체결됐지만 계약 마무리 시점은 오는 12월이다. 그 사이 사실상 경영권은 신규 경영진에게 넘어간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바이오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했지만 원활하지 않았다. 회사 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우선이었고 이후 HLB펩 등 타법인 출자를 통해 의지는 드러냈지만 성과는 미비했다.
코아스 관계자는 "추가 자금 조달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10월에 있을 투자를 안정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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