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오버행 리스크 체크]코아스, 신사업 추진 전 물량폭탄 '주의보'내달 전환기간 도래, 총 주식 수 대비 283% 수준
양귀남 기자공개 2025-08-26 10:00:20
[편집자주]
코스닥에서 오버행 리스크는 주가 발목을 잡는 아킬레스건이다. 관측과 예상을 뒤엎고 잠재물량이 쏟아지면 시장은 크게 요동친다. 한번의 악재로 끝날지, 재기불능의 주식으로 전락할지 누구도 장담하기 힘들다. 더벨이 오버행 이슈에 놓인 기업의 현황과 대처 방식에 대해 짚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6일 09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아스에서 오버행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최근 신사업 추진 소식을 알렸지만 당장 다음달 쏟아질 대규모 물량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지난해 발행한 메자닌의 전환기간 도래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가 하방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아스는 다음달 11일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전환청구기간, 신주인수권 행사가능기간이 도래할 예정이다. 총 400억원 규모의 CB와 BW다.
해당 CB와 BW는 코아스가 지난해 발행했다. 당시 CB와 BW 발행을 통해 운영자금 20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 200억원을 조달했다.
지난해 경영권 변경을 예고하면서 자금 조달을 진행했다. 신규 경영진의 우호 세력인 다알리아조합, 김복덕 씨, 미네르바조합, 백운조합이 각각 100억원씩 나눠서 납입했다. 이 중 김복덕 씨는 과거 소룩스 설립 멤버로 22대 총선에 출마한 이력이 있는 인물이다.
다음달부터 당장 CB와 BW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수 있는 상황이다. 총 931만7492주의 신주가 시장에 출회될 수 있다. 해당 물량은 총 주식 수 대비 283%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렇다 보니 시장에서는 오버행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다. 코아스의 주가가 전환가액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사실상 물량 출회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코아스는 올해 들어 주가가 꾸준히 7000원대에서 9000원대 사이에서 움직였다. 최근 재차 상승하면서 1만원 벽을 돌파하며 최고 1만46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CB와 BW의 전환가액 및 행사가액은 동일하게 4293원이다. 보수적으로 책정해도 최근 주가 수준이 유지된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130% 전후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코아스 입장에서도 주가 하락이라는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CB와 BW의 주식 전환이 필수적이다. 우선 혹여나 주가 하락으로 조기상환청구권이 행사됐을 때,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자금이 없다.
코아스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50억원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전환기간이 도래하기 직전인 다음달 8일 외부 투자를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CB와 BW가 안정적으로 전환돼야 완전 자본잠식을 해결할 수 있다. 코아스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CB와 BW가 주식으로 전환된다면 완전 자본잠식은 탈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코아스도 이를 의식한 듯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최근 신사업 추진 소식을 알렸다. 코아스는 신약개발 기업 노벨티노빌리티에 총 500억원의 투자를 예고했다. 코아스는 다음달 8일 유상증자에 참여해 1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해당 유상증자만 마무리되더라도 코아스는 노벨티노빌리티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이후 오는 10월 150억원을 투자하고 내년 3월까지 200억원을 추가로 납입할 계획이다. 코아스는 노벨티노빌리티가 기존에 개발하던 핵심 파이프라인 알레르기 치료제 NN2802를 이어서 개발할 예정이다.
코아스 관계자는 "메자닌 전환과 관련해서는 투자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전환기간에 맞춰서 투자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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