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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제약 IPO]CNS 라인업 파트너 P2B 파산, '팍스로야' 국내 도입 우려첫 글로벌 지분투자 83억 전액 손실, P2B001 국내 출시 "차질 없다"

김성아 기자공개 2025-08-29 08:42:52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8일 08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명인제약이 파킨슨병 치료제 라인업 확대를 위해 지분투자까지 단행했던 이스라엘 제약사 Pharma Two B(P2B)가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명인제약은 해당 지분에 대해서는 전액 손실 처리를 진행했다.

문제는 기술도입 계약을 맺은 치료제 '팍스로야(P2B001)'다. 최근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승인을 마친 P2B001은 국내 발매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파트너사 청산으로 인해 판권 등 기존 계약에도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있다. 명인제약은 시간은 다소 소요되지만 P2B001 출시는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파트너사 P2B 청산 절차 진행, 지분투자 83억 전액 손실 처리

명인제약은 2021년 P2B가 개발한 파킨슨병 타깃 복합제 P2B001 한국 독점 허가·상용화 및 제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양사 합의에 따라 비공개 처리됐다. 다만 이와 함께 체결한 지분투자 금액은 우선주 1608주에 해당하는 500만 달러다. 2022년 추가로 우선주 500주(120만달러)를 취득하기도 했다.


P2B와의 계약은 명인제약이 처음으로 진행한 글로벌 기술도입 계약이었다. 지난해 P2B가 나스닥 상장사인 헤피온 파마슈티컬즈와 합병을 추진하면서 투자 차익도 기대됐다.

하지만 헤피온 파마슈티컬즈 역시 나스닥 상장폐지 통보를 받은데다 합병도 무산됐다. 헤피온 파마슈티컬즈와의 합병을 통해 재무 개선을 도모했었던 P2B는 결국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명인제약은 2024년 지정감사 과정에서 P2B의 재무정보 및 신용상태 확인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기존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으로 분류했던 P2B의 우선주 전액을 평가손실 처리했다. 손실 규모는 83억원이다.

◇P2B001 도입 계약 영향 가능성 "국내 출시는 예정대로 진행"

83억원이라는 평가손실은 명인제약 재무상태에 큰 악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일부 줄긴 했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국내 출시 예정이던 치료제 P2B001 도입에는 영향이 예상된다. 기술도입 계약 파트너사가 파산하는 경우 해당 계약은 파산절차에 따라 권리와 의무가 정리된다.


기술도입 계약의 핵심인 물질과 판매 및 허가권 등은 자산으로 간주된다.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회사의 자산 관리는 법원 등 파산관재인이 권한을 갖기 때문에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 명인제약 역시 청산 절차와 손실 처리에 따라 기술도입 계약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명시해 뒀다.

명인제약은 지분투자 계약과 기술도입 계약은 따로 진행된 건이라고 설명한다. 투자 손실 처리와는 별개로 기술계약에 대해 상호 조율 중이라는 입장이다.

명인제약 관계자는 "이미 생산 기술이전 임상 1상을 완료했다"며 "파트너사의 청산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차질 없이 P2B001 국내 출시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월 자체 생산 물질과 기존 P2B001과의 생물학적동등성험을 마친 명인제약은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 신청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출시는 2027년 1분기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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