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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레어파트너스, 운용 재개 '청신호'…이해상충 해법 제시24억 지분 직접 매입 계획, 수익 발생 시 LP에 배분

이성우 기자공개 2025-08-29 07:59:37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8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화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VC) 쏠레어파트너스의 펀드 운용 재개에 청신호가 켜졌다. 겸직 및 이해상충 논란으로 한국벤처투자가 운용 중단을 지시한 지 1년 만이다. 겸직 문제는 이미 해소된 상태로, 이해상충 가능성 문제 역시 쏠레어파트너스가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면서 사실상 정리되는 분위기다.

특히 쏠레어파트너스 펀드의 출자자(LP) 다수가 운용 정상화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며 재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8일 VC업계에 따르면 쏠레어파트너스는 내달 임시조합원총회를 열고 펀드 운용 재개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당초 이보다 더 빠른 시일 내에 총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조합원들이 의결권 행사를 위한 내부 승인 절차를 마치기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

쏠레어파트너스의 펀드 운용 재개 안건은 큰 문제 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 쏠레어파트너스가 펀드 운용 중단 제재를 받을 당시 지적받은 문제를 대부분 해소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부분은 이영재 쏠레어파트너스 대표의 케이엔터홀딩스 대표 겸직과 쏠레어파트너스가 투자한 기업이 케이엔터홀딩스 자회사가 됨에 따른 이해상충 가능성 논란이다. 2023년 1월 이 대표는 케이엔터홀딩스 대표로 취임했다. 보수를 받지 않는 임시직이었다.

다만 지난해 겸직 논란이 일자 이 대표는 케이엔터홀딩스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현재 겸직 문제는 해소된 상황이다. 한국벤처투자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 쏠레어파트너스 측 설명이다. 보수를 받지 않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해상충 가능성 논란은 케이엔터홀딩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면서 본격화됐다. 케이엔터홀딩스는 쏠레어파트너스 지분 95%를 보유한 모회사인데, 이 과정에서 케이엔터홀딩스가 쏠레어파트너스가 투자한 퍼스트버추얼랩을 인수합병(M&A)하려 했기 때문이다.

모회사가 자펀드 투자기업을 흡수할 경우 특수관계가 형성되게 된다. 또 쏠레어파트너스는 퍼스트버추얼랩의 관계사인 프로토타입그룹에도 투자를 했다. 실제 특수관계가 형성되진 않았지만 한국벤처투자는 잠재적 이해상충 가능성까지 고려해 선제적으로 펀드 운용 중단 조치를 내렸고 이는 1년간 지속됐다.

쏠레어파트너스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특수관계 형성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내달 총회에서 퍼스트버추얼랩과 프로토타입그룹 지분 약 24억원어치를 운용사가 원가에 매입하겠다는 안건을 제안할 예정이다. 추후 해당 기업에서 투자 성과가 발생하면 LP들에게 분배한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운용사가 하방 리스크를 떠안고 LP들에게 안정성을 보장하는 구조다.

일반적으로 이해상충은 문제 해결 시 관리보수 삭감 정도의 패널티를 받는 사안이다. 쏠레어파트너스 역시 비슷한 수준의 제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쏠레어파트너스는 운용 중단 기간 동안 관리보수 삭감을 수용해 투자자 부담을 최소화했고, 조합원 의사를 존중하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쏠레어파트너스 관계자는 "불법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운용 중단은 관리 차원의 일시적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겸직 문제는 이미 해소되었고 이해상충 문제도 곧 해소될 예정"이라며 "투자자 이익과 펀드 성과를 최우선으로 삼아 안정적 운용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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