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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몬 IPO]미국 현지 공장 건립 추진, 글로벌 사업 '박차'해외 생산기지 마련, 수주 활동 본격화 예고

김위수 기자공개 2025-09-02 08:01:01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9일 15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산업자동화 솔루션 기업 싸이몬이 해외 생산기지 설립을 검토 중이다. 주력 시장인 미국 현지에 공장을 세워 본격적인 수주 활동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싸이몬은 IPO 이후 확보한 공모자금 중 일부를 해외 공장 설립에 투입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공장의 위치는 미국 텍사스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산업자동화 관련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공장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싸이몬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수주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싸이몬은 그간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다. 지난해 매출 493억원 중 거의 대부분(약 97%)이 국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싸이몬은 PLC(설비자동제어장치), SCADA(시스템통합관리용 산업자동화 소프트웨어) 등의 국산화를 성공,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출처: 싸이몬 홈페이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계한 산업자동화 토탈 솔루션이 싸이몬의 주력 사업이다. PLC, SCADA, HMI 등 개별 제품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묶어 통합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25년여간 사업을 통해 국내에서는 기반을 잡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위치한 대기업 산업현장 및 공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싸이몬의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이에 일찌감치 미국에 법인을 세우고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상태였다.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벌이며 발판을 만들어왔고, 본격적인 사업 진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미국을 대상으로 사업을 벌이는 기업들에 대한 관세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만큼 현지에 생산기지를 마련하는 것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산업자동화 시장과 비교하면 국내 시장의 규모가 비교할 수 없이 작은 만큼 해외 진출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국내에서보다 더 큰 매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기대할 만한 요인이다. 싸이몬은 경쟁사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적극적인 고객응대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해외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같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지멘스, 로크웰오토메이션을 바로 뒤따르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IPO를 진행하는 이유 역시 해외 사업과 맞닿아있다. 싸이몬은 미래에셋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삼아 IPO를 준비 중인 상태로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고객사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상장사라는 포지션이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 상장을 통한 대외 신인도 확보로 마케팅 및 인재유입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공모 자금은 400억~500억원 수준으로 관측된다. 대부분의 금액은 해외 공장 설립 및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영입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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