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매수권 보유' GS, 보령LNG터미널 매각 변수되나GS에 경영권 양도 딜 구조…외부 매각 동의용 포석 관측
감병근 기자공개 2025-09-04 08:26:31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3일 10: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보령LNG터미널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공동 운영자인 GS에너지의 의중이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우선매수권 행사를 막기 위해 경영권을 양도하는 등 안전장치를 뒀지만 딜 전반에 GS에너지의 영향력이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에너지는 보령LNG터미널 설립 당시 상호 보유 지분에 대해 우선매수권을 보장하는 주주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SK이노베이션과 GS에너지는 보령LNG터미널 지분을 절반씩 보유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보령LNG터미널 보유 지분을 공개 매각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재무적투자자(FI)들로 예비적격 인수후보(숏리스트)를 추렸고 조만간 본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보유 지분 50% 중 0.1%는 GS에너지에게 넘기고 나머지 49.9%를 FI에게 매각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GS에너지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이 이 같은 딜 구조를 짰을 것으로 보고 있다.
GS에너지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지분 매각을 흥행으로 이끌고 가기 어렵다. 우선매수권은 외부 제3자와 같은 조건으로 우선매수권자가 해당 자산을 우선 인수할 권리를 뜻한다. 따라서 우선매수권자가 존재한다면 외부 투자자 입장에서는 딜에 참여할 동인이 현저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현재 정황상 SK이노베이션과 GS에너지 사이에는 우선매수권 포기에 대한 합의가 있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만약 이 같은 합의가 없었다면 딜 자체가 추진되지 않았을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숏리스트 사이에서는 이러한 딜 구조에 불안감을 느끼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번 딜의 전제인 우선매수권 포기가 GS에너지 의중에 달려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GS에너지가 막판 우선매수권 행사를 주장하면 FI들은 딜 추진을 위해 들인 실사 비용 등을 날릴 수 있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슷한 상황에서 우선매수권자가 막판에 기존 의사를 바꾼 선례들이 있기 때문에 원매자들이 이를 의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 보유 지분 매각 과정에서 GS에너지가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GS에너지가 딜에 직접 개입하지는 못하더라도 SK이노베이션 측이 인수자 선정에 GS에너지 의중을 어느 정도 고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GS에너지 입장에서 이번 딜은 보령LNG터미널의 장기 경영 파트너를 고르는 의미도 있다.
이번 딜에는 4곳이 숏리스트로 선정돼 본입찰 참여를 준비 중이다. 4곳은 퀘백주연기금, 맥쿼리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증권-노앤파트너스 컨소시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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