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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파이낸스 2025]KB국민은행 홍콩, 질적 성장 위한 현지화 속도①한국계 역외대출 신규 취급 중단에 자산 감소세…현지 CB·IB 영업 기반 확대 추진

홍콩=김영은 기자공개 2025-09-09 13: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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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회사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해외 진출 전략도 질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과거 단순 진출을 넘어 현지화는 물론 IB, 자산운용, 디지털금융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은행뿐 아니라 보험사, 여전사 등 비은행권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흥국과 선진국을 가리지 않고 새로운 수익원과 성장동력을 찾는 흐름이 뚜렷하다. 더벨은 '기회의 땅'을 향해 나아가는 국내 금융사의 글로벌 사업 전략을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5일 0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 홍콩 지점은 뉴욕과 런던을 잇는 핵심 CIB 점포 중 하나다. 법인으로 처음 설립됐지만 우량 기업 영업 자산을 담고 글로벌 네트워크 자금 허브로 기능하기 위해 지점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커버리지로 역외 기업금융(CB), 투자금융(IB) 업무 등을 수행 중이다.

최근 홍콩 지점은 현지화 영업 기반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존 대출 포트폴리오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한국계 역외대출의 신규 취급이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야 하는 상황이다. 홍콩 지점은 현지 RM 채용을 확대하며 영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수익성이 높은 현지 대기업 및 글로벌 신디케이트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법인 출범 후 지점 전환…아시아태평양 지역 핵심 CIB 점포

KB국민은행 홍콩지점은 뉴욕, 런던에 이은 핵심 CIB 점포로 1995년 7월 법인으로 최초 설립됐다. 이후 법인의 영업 제약을 극복하고 우량 자산 확대를 위해 2017년 지점으로 전환했다. 시중은행의 신용 등급을 활용한 우수한 조달 역량을 바탕으로 역외 기업금융(CB), 투자금융(IB), 유가증권 인수·주선, 수출입 기업에 대한 무역금융(TF)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홍콩 지점에는 올 7월말 기준 주재원 14명을 포함한 4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핵심 영업 부서인 CB, IB 부서 내에 각각 영업 및 사후관리 등을 담당하는 프론트, 미들 조직이 배치되어 있다. 공통지원업무 부서에는 기획팀, 자금/수신팀, 백오피스 등이 자리하고 있다. 그 외에 본점에서 파견된 IB 글로벌심사부 조직과 4월 새로 설치된 Distribution팀이 존재한다.

KB국민은행 홍콩 지점의 지역 커버리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한국계 기업금융 외에 현지 기업금융 및 IB여신 위주의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지점 내 IB 유닛과 심사 조직이 함께 근무하고 있어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 제공과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다. 또한 국내 최대 네트워크를 보유한 KB 지점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해외자금 수요가 필요한 기업에게 적시에 적정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그룹 내 핵심 자금조달 창구 역할도 수행 중이다. 홍콩 지점은 국제 주요 통화에 대한 충분한 유동성을 가진 시장을 기반으로 현지 조달 비율을 9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해외 점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홍콩 지점은 캄보디아에 진출한 KB프라삭은행 및 KB대한특수은행 등에 영업 자금을 지원하고 중국·베트남·인도 등 타 해외 지점과 여러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RM 인력 채용 등 영업 역량 강화

홍콩 지점은 최근 자산 리밸런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수익성 중심 질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경영 기조가 외형 성장 보다는 자본 효율성 제고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저수익 여신 및 비우량 여신을 적정 수익성을 확보한 신규 우량여신으로 대체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현지화를 위한 영업 기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과거 비중이 컸던 한국계 기업 대상 대출 비중이 줄어들며 대출금이 감소하는 추세다. 2022년 7월 이후 금융당국의 한국계 역외대출 취급 자제 권고에 따라 신규 취급이 중단되면서 더이상 한국계 기업 중심 성장이 지속되기 어려운 환경이다.

홍콩 지점은 한국계 기업 의존도를 낮추고 현지 우량 자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로컬 대기업 및 다국적 기업 등으로 홍콩 및 글로벌 금융기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현지 RM 인력을 채용해 영업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 커버리지와 취급 상품을 다각화하는 데 핵심 과제다.

투자금융(IB) 부문에서는 글로벌 PE의 아시아태평양 거점이 홍콩에 소재한 점을 활용해 균형적인 자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핵심 산업의 우량 인수금융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인프라 PF, 선박/항공기 금융 등 추진을 확대하고 있다. 홍콩 지점 내 신디케이트론 자산은 올 상반기말 기준 15억만불 규모로 전체 대출금의 7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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