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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몬 IPO]실적 개선에 수월해진 밸류 산출, 피어그룹 주가도 '호조'작년 순익 대입 PER 20배 수준, 산업 자동화 시장 기대감 'UP'

김위수 기자공개 2025-09-11 09:57:45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9일 16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싸이몬의 기업가치는 3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실적을 대입하면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멀티플이 23배 정도다.

투자은행(IB) 업계 및 관련 업계에서는 업종과 시장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일반 상장으로 밸류 3000억, PER 20배 이상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싸이몬은 3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로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예비심사가 장기화되고 있기는 하나 상장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올해 IPO 완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밸류에이션 산정의 툴은 PER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PER은 IPO 시장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지표로 순이익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제조업 등 감가상각비가 큰 규모로 발생하는 기업의 경우 PER이 아닌 EV/EBITDA 등 지표를 활용한다. 싸이몬의 경우 제조업에 발을 걸치고 있기는 하나 감가상각비가 연 10억원 미만으로 적게 발생하는 만큼 PER이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부터 실적개선이 가시화되며 3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잡을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싸이몬은 지난해 1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지만 이전 3개년(2021~2023년) 평균 당기순이익은 18억원에 불과하다. 이 시기에 IPO를 진행했다면 일반 상장으로는 현재 수준의 기업가치로 평가받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산업 자동화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이 커진데 더해 주력 소프트웨어 제품인 SCADA 신제품이 출시된 점 등이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사업구조 유사' 로크웰오토 PER 40배 육박

예상 기업가치인 3000억원에 싸이몬의 지난해 순이익인 130억원을 대입한 단순 계산으로 PER을 구하면 23배가 된다. 23배의 멀티플 자체는 IPO시 크게 무리가 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올 상반기 실적에 따라 PER 배수에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업 구조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주가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시가총액은 53조80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주가는 연초 대비 20% 넘게 상승한 상태다.

올 상반기 기준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PER은 40배로 싸이몬의 예상 PER보다 높은 수준이다. 산업 자동화에 대한 기대감이 제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의지와 맞물리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 자동화 사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시장의 분위기 자체는 싸이몬의 상장에 있어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싸이몬은 해외 진출을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산업 자동화 시장에서 우리나라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만큼 성장 여력이 남아있다는 평가다.

미국에 생산기지를 마련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싸이몬과 상장 주관사는 이같은 점을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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