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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손보, 보험 CEO 이어 빅데이터 전문가 수혈이재명 대선캠프 출신 이영섭 교수…데이터·생성형AI 강화 기조 부합

정태현 기자공개 2025-09-12 14:09:07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0일 0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손해보험이 빅데이터 통계 권위자인 이영섭 동국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금융지주 차원에서 드라이브를 거는 초개인화 마케팅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선캠프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만큼 정부와의 커뮤니케이션 브리지 역할도 기대해 볼만하다.

농협손보가 올해 들어 이사회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매진하는 모습이다. 상반기 보험업에 능통한 인물을 연달아 보강한 데 이어 정부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한 빅데이터 권위자를 데려오는 굵직한 인선을 선보였다. ESG 차원에서 여성 이사를 두는 기조도 유지했다.

◇데이터 혁신 지원과 정부 브리지 역할 기대

농협손해보험은 지난달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영섭 동국대학교 통계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오는 2027년 8월 31일까지로 2년을 부여받았다.


지난 6월 30일 임기 만료로 퇴임한 김주선 변호사, 강선민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중 한 자리를 채웠다. 다른 한 자리는 7월 이경윤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선임하면서 메웠다. 이영섭 교수 선임으로 두 달가량 공석이었던 사외이사의 구성이 마무리됐다.

이영섭 교수는 빅데이터 통계 전문가다. 미국 럿거스(Rutgers)대학교에서 통계학과 통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부적으론 데이터마이닝, 응용통계 자료분석을 주로 연구했다. 이 교수는 국내 통계 연구 권위자로 평가된다. 그는 한국통계학회 부회장, 한국데이터마이닝학회장, 국가통계위원회 통계데이터분과 위원장을 역임했다.

이 교수는 학계뿐만 아니라 정책을 조율하고 자문하는 임무를 수행한 경력도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20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직속 국가인재위원회 위원으로 부임했다. 이후 선대위 과학과혁신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경제특별자문 역할을 수행했다. 이 교수의 정부 커뮤니케이션 역할도 기대해 볼만한 대목이다.

이 교수는 농협손보가 최근 힘을 주는 데이터·AI 사업을 강화하는 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농협손보는 올해 하반기부터 디지털 혁신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NH농협금융이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마케팅 역량을 강조한 기조와도 일맥상통한다.

◇올해 들어 이사회 구성 강화…당국 코드 반영

최근 들어 농협손보가 이사진 구성에 공을 많이 들이는 모양새다. 올해 상반기에는 보험업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충원하는 데 집중했다. 이사회 전문성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압박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023년 금감원은 같은 농협중앙회 산하인 농협생명에 대해 이사 대부분이 보험업 경력이 없거나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1월 사내이사인 대표이사 자리엔 송춘수 전 고객지원부문 부사장이 새로 들어갔다. 송 대표는 보험업에서만 20년 넘게 근무한 보험통이다. 4월엔 권중원 전 흥국화재 사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권 이사는 LG화재(현 KB손해보험), LIG손해보험, KB손해보험, 흥국화재를 거친 보험 전문가다.

두 자리의 전임자들은 보험업과 직접적인 업무 관련성이 없는 경력을 보유했다. 그 외 기타비상무이사도 3명 중 2명을 농협조합장을 선임해 보험업에 대한 경력이 풍부한 인물이 이사진에 전무했다.

농협손보는 ESG 차원에서 여성 이사를 선임하는 기조도 유지했다. 농협손보는 유일한 여성 이사였던 강선민 교수의 대체자로 이경윤 교수를 영입했다. 대다수 보험사가 이사회 내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사진에 최소 1명의 여성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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