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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광학 IPO]기술특례 최단기간 통과…광학렌즈 강자 '한걸음'성장 잠재력 공감대 확보, 증권신고서 작성 박차

권순철 기자공개 2025-09-12 09:26:47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0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린광학이 한달여 만에 상장예비심사 문턱을 넘었다. 거래소가 기술특례 기업들에 세밀한 심사 잣대를 적용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른 시점에 결과를 받은 모습이다. 올해 심사를 청구한 기술특례 기업 중에서는 최단 기간 통과로 기록될 전망이다.

성장 잠재력에 대한 의문도 있었지만 거래소에서는 특별한 이슈로 받아들이지 않은 모양새다. 영업 성과가 호조를 띄면서 올해 400억원대 돌파가 유력해진 덕이다. 회사는 이른 시일 내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42영업일 만에 심사 승인…"올해 매출 400억 돌파 유력"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그린광학은 전날(9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통보 받았다. 지난 7월 11일 신청서를 제출한 지 2개월도 채 되지 않아서 문턱을 넘은 셈이다. 회사는 연결 기준 법인세차감전순손실을 낸 터라 기술특례 트랙을 밟고 있는데 올해 심사 청구한 기술특례 기업 중 최단 기간(42영업일) 승인을 받은 케이스로 기록됐다.

심사 일정에 제동이 걸릴 만한 이슈가 별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물론 규정상 45영업일 이내에 심사를 마쳐야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평균 심사 기간이 100일로 훌쩍 뛰어오르자 심사 효율화에 대한 요구가 빗발쳤다. 거래소도 기술특례 및 일반 기업의 심사를 분리, 전자의 경우 이슈가 없다면 속전속결로 심사하는 기조를 따르고 있다.

그린광학의 경우 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두고 심사 당국의 공감대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여겨졌다. 거래소는 기업의 성장성을 평가하는 질적 심사에서 신사업 등을 바탕으로 수익 저변을 넓힐 수 있는지 판단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5년 간 3회에 걸쳐 흑자를 냈지만 창사 이후 줄곧 매출액이 400억원 허들을 넘지 못했다는 약점이 있었다.

다만 거래소는 수익 기반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올해 영업 성과가 호조를 띄면서 매출액이 4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간 렌즈 기술 개발에 주력하느라 매출이 드라마틱하게 증가하지 못했던 반면 근래 들어 국산화에 대한 수요와 더불어 해외 수주 유입에 발맞춰 생산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별다른 이슈가 감지되지 않으면서 회사 내부적으로 예상한 시점보다 빠르게 결과가 나왔다"며 "성장성 측면에서는 주력 사업이던 디스플레이를 넘어 최근 각광 받고 있는 반도체, 방산 및 우주 섹터까지 수주를 확장한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유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출처: 한국거래소

◇공모 준비 속전속결…기술력 기반 장기 투심 유도 '정조준'

그린광학은 기간을 두지 않고 신속하게 증권신고서 작성을 마무리한 뒤 공모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자체 설정한 상장 스케줄보다 이른 시점에서 승인을 통보 받은 터라 신고서 작성 업무에 만전을 기울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고서 제출 후 상장까지 통상 2개월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4분기 내 증시 입성이 유력한 스케줄이다.

기관 투자자들이 준수해야 할 의무보유확약 기준이 강화된 것은 변수로 꼽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우려가 다소 가라앉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변화된 규제의 1호 주자였던 에스투더블유가 수요예측에서 흥행한 영향이 컸다. 기관 투자자들의 24%가 의무보유를 약속한 가운데 밴드 상단(1만32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광학과 상장 주관사 신영증권은 피어 대비 차별화된 기술력과 함께 방산·우주항공 섹터와의 접점을 어필해 장기 투심을 유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의 옵틱스 회사들은 플라스틱 소재를 주조하는 방식으로 광학 렌즈를 만드는 반면 그린광학은 세라믹 신소재를 연마 및 코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방산이나 우주 등 혹독한 환경에서는 세라믹 등 본래의 물리·화학적 내구도가 높은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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