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이영재 쏠레어파트너스 대표 "한국 콘텐츠 투자 새 길 모색"케이웨이브미디어 통해 글로벌 자금 조달, IP 수익 모델 다각화
이성우 기자공개 2025-09-17 08:10:19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5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쏠레어파트너스가 문화 투자의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투자를 통해 확보한 지식재산권(IP)을 수익화하고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국내외 영화 제작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쏠레어파트너스는 케이웨이브미디어(KWM)와 증권형토큰(STO)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이영재 쏠레어파트너스 대표(사진)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쏠레어파트너스 사무실에서 진행한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콘텐츠의 제작 방식, 투자 방식, 수익화 방식을 바꾸기 위해 고민해왔다"며 "글로벌 확장을 통해 이를 실현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투자 명가 쏠레어, KWM 주도한 이유

모태펀드에 처음 제안서를 제출해 출자를 받은 것은 설립 2년 후인 2019년이다. 이후에도 모태펀드에서 꾸준히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따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대로는 콘텐츠 산업 구조가 변화가 없을거라 판단했다. △소형 제작사 투자 엑시트 어려움 △투자 재원 확보의 어려움 △IP 활용 저조 등이 계속될 것으로 본 것이다.
이같은 문제의식에서 2021년 케이웨이브미디어 설립 기획이 시작됐다. 특히 국내 자본 시장의 한계를 넘기 위해 해외 자본 유치를 전제로 한 구조 설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해외 자금을 유치하고 독립 제작사를 상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자는 계획이었다.
이 대표는 "중소형 독립 제작사들을 묶어서 상장하는 것을 추진했다"며 "홀딩스 모델에 쏠레어파트너스가 투자 자회사로 들어가면 IP 비즈니스에 적합하겠다는 평가를 미국에서 받았다"고 말했다.
◇각종 논란 해소…새 회수 모델 제시
초기 케이웨이브미디어에 참여하기로 한 제작사 대표들은 쏠레어파트너스를 믿고 이 대표에게 대표직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쏠레어파트너스를 퇴사하고 직을 맡는 것을 고려했으나 법률 검토 결과 문제 없다는 판단 아래 대표직을 수행했다"며 "급여를 받지 않아 문제될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2023년 1월 이 대표는 케이엔터홀딩스(현 케이웨이브미디어) 대표로 취임했다.
이후 우여곡절이 많았다. 겸직 이슈가 붉어진 것이다. 이에 이 대표는 곧바로 케이엔터홀딩스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현재 겸직 문제를 해소했다. 또 쏠레어파트너스가 투자한 기업인 '퍼스트버추얼랩' 관련 이해상충 논란도 일었다. 쏠레어파트너스 지분 95%를 보유한 케이웨이브미디어가 쏠레어파트너스가 투자한 퍼스트버추얼랩을 인수합병(M&A)하려 했기 때문이다.
쏠레어파트너스가 투자한 포트폴리오를 케이웨이브미디어가 인수하면 엑시트 되는 것이고, 쏠레어파트너스의 펀드에 출자했던 출자자(LP)들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케이웨이브미디어가 퍼스트버추얼랩을 인수하면 쏠레어파트너스와 퍼스트버추얼랩 간 특수관계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실제 특수관계가 형성되진 않았지만 한국벤처투자는 잠재적 이해상충 가능성까지 고려해 선제적으로 펀드 운용 중단 조치를 내렸고 이는 1년간 지속됐다.
하지만 끝내 케이웨이브미디어는 지난 5월 나스닥에 상장됐다. 아울러 최근 쏠레어파트너스는 이해상충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특수관계 형성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방안을 마련해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임시조합원총회를 열고 펀드 운용 재개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그는 이해상충 논란이 매우 아쉽다는 입장이다. 그는 "VC들이 투자한 콘텐츠 제작사들은 엑시트하기 굉장히 어렵다"며 "회수가 가능하도록 구조를 만들어 놓은 것인데 이 부분이 막힌 것은 엑시트 방법 중 하나를 없앤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증자·STO로 자금 확보
쏠레어파트너스는 케이웨이브미디어와의 협업을 통해 자본시장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케이웨이브미디어는 조만간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확보한 자금으로 한국 내 VC들의 펀드에 LP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결성 중인 IPTV전략펀드에 케이웨이브미디어가 LP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대기업 SI나 모태펀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운용 자율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그는 "모태펀드나 SI에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결국 자율적인 자금 조달 구조가 필요하다"며 "케이웨이브미디어 유상증자를 통해 해외 자금을 받아 한국 영화와 드라마 제작에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TO 발행도 계획 중이다. 쏠레어파트너스는 2018년부터 STO 구조를 연구해왔으며 특정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STO를 발행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을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STO는 환율의 제약을 덜 받고 국경을 넘어 투자자를 모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해외 팬덤이나 투자자들에게 직접 한국 콘텐츠 프로젝트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금도 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쏠레어파트너스는 확보한 IP를 단순 투자 회수에 그치지 않고 머천다이징(MD)·팬덤·디지털 자산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일종의 수익화 전략이다. 리메이크는 단순히 판권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직접 지분을 투자하고 공동 제작에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를 계획하고 있다.
또 IP를 활용한 애착 아이템을 개발해 팬덤을 자극하고 이를 STO 및 대체불가토큰(NFT)과 연계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대표는 "과거 촬영 세트를 관광지로 활용하던 방식은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는 디지털 자산과 팬덤 기반의 IP 머니타이제이션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이성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thebell note]대형 VC가 파고드는 출자 '골목상권'
- 퀀텀벤처스, 성장사다리2 출사표…여섯 번째 GP 선정 도전
- [현장 줌인]농모태 데모데이, '글로벌'이 공통분모…아이오크롭스 '대상'
- LB인베, S2W 지분 추가 매각…누적 회수액 150억 돌파
- 암 진단' 진씨커, 시리즈C 라운드 150억 투자 유치
- VC 어워즈 휩쓴 KTB네트워크 출신…업계 영향력 재확인
- [LP Radar]농금원, 자펀드 결성 막바지…목표 넘어 3000억 돌파 눈앞
- 퀀텀벤처스, 256억 세컨더리펀드 결성…AUM 3100억 돌파
- 삼호그린인베, 최대 규모 '1000억' 펀드 결성 도전
- [VC 펀드분석]LB인베, 창조경제펀드 IRR 10% 청산…두개 펀드 만기 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