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수혜주]서진시스템, ESS에 반도체 장비까지 IDC 접점 확대통신장비, 아리스타네트웍스 밸류체인 편입 '사업 전분야 연관'
이종현 기자공개 2025-09-24 09:22:09
[편집자주]
정부가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AI 산업에 지원할 금액이 30조원이라고 밝혔다. 펀드 전체 규모의 20%로, 10대 첨단산업 중 단연 압도적이다. 금융당국자는 AI 데이터센터를 콕 집어 경제성장 전환점이 될 메가 프로젝트에 지원하겠다고 알렸다. 정부 지원은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등장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까. 더벨이 데이터센터 밸류체인 구축의 핵심역할을 하게 될 잠재 후보군을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5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는 다양하다. 연산을 위한 서버부터 각 서버 간 안정적인 연결을 위한 통신장비, 이들이 잘 동작하기 위한 전력 공급 장치 등이 모여서 데이터센터를 구성한다. 그리고 서진시스템의 제품은 이처럼 복잡한 밸류체인 곳곳에 투입돼 있다. 거의 모든 사업이 데이터센터와 연관돼 있다.서진시스템은 금속 소재를 이용한 제품 설계, 가공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금속을 고온에서 녹여 금형 틀을 통해 제품을 만드는 다이캐스팅 공법을 핵심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정밀도와 내구도가 높은 금속 부품을 빠르게 양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통신장비 사업이 주력이었으나 최근에는 각종 반도체 장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사업 영역을 키웠다.
핵심 먹거리가 되고 있는 것은 ESS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21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5.8%의 고성장을 이뤘는데 이중 절반 이상인 6360억원의 매출이 ESS 장비 사업에서 발생했다.

성장 속도는 파격적이다. ESS 매출은 2020년까지만 하더라도 매출액 30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0%에 못미쳤다. 하지만 2021년 1304억원, 2022년 1898억원, 2023년 2744억원 등으로 규모를 키워왔고 지난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 4년간 ESS 사업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114%에 달한다.
성장 원동력은 ESS의 배터리셀과 공조시스템을 뺀 대부분의 부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갖춘 공정 내재화로 평가된다. 알루미늄 합금(잉곳)부터 금속 프레임인 인클로저와 전원·통신 케이블, 인쇄회로기판(PCB) 등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이를 통해 중국 기업들과도 경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플루언스(Fluence)와 삼성SDI 등 글로벌 ESS 기업들에게 OEM으로 제품을 공급 중이다.
눈여겨볼 것은 서진시스템의 사업 영역이 ESS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매출 비중으로는 ESS(52.4%)가 가장 크나 반도체장비(16%)와 통신장비(10.1%) 사업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반도체장비의 경우 지난 4년간 연평균 54.9%의 성장률을 보였다. 반도체 식각·증착 공정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 중인데 램리서치를 핵심 고객사로 두고 있다. AI로 인한 반도체 수요 증가가 서진시스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기존 캐시카우였던 통신장비 사업은 여타 사업에 비해 다소 주춤한 상태다. 여전히 1000억원대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데다 데이터센터향 네트워크 장비 납품 기업 아리스타네트웍스의 밸류체인에 속한 만큼 통신장비 사업 역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차원에서도 현지 공장 가동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계열사인 텍슨이 2018년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이에 더해 서진시스템은 미국 현지 공장 가동도 준비 중이다. 2022년 현지 법인을 설립한 서진시스템은 지난해와 올해 연간 3000억원 내외의 생산능력을 갖춘 미국 공장을 인수했다.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진시스템은 "글로벌 전력난과 재생에너지 확산 속에서 ESS가 지속 가능한 전력망 구축의 필수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과 미국을 아우르는 대규모 공급망을 기반으로 글로벌 ESS 수요 확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마음AI, 자율 지능형 피지컬AI 기술 공개
- [유증&디테일]E8, 디지털트윈·온톨로지 사업 전개 실탄 마련
- [현장 스토리]황도연 오비고 대표 “메가 트렌드 시작, 내년 흑자 전환“
- [영상]미국 투자판 새로 짠 한화, 법인 6개 겹겹이 쌓은 이유는?
- [코스닥 CB 만기도래]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 매출채권 회수 '상환 자신'
- [i-point]쎄크, 원익투자파트너스 발 오버행 이슈 해소
- [i-point]나노실리칸, TPI와 독점 파트너십 체결
- [i-point]제이스코홀딩스, "필리핀과 니켈 밸류체인 협력 강화"
- [i-point]딥노이드, JPI헬스케어와 MOU “미국·일본 의료영상 시장 공략”
- [카카오 재도약 전략 진단] 재신임 앞둔 정신아 대표 '연속성 vs 변화'
이종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유증&디테일]E8, 디지털트윈·온톨로지 사업 전개 실탄 마련
- 휴네시온, 임직원 대상 SBOM 기반 공급망 보안 교육 실시
- [Company Watch]'국가대표 AI 탈락' 솔트룩스, 외형 주춤
- [i-point]플리토, AI 솔루션 '챗 트랜스레이션' 정식 출시
- [i-point]신성이엔지, 2026년 정기 인사 단행
- [i-point]신성이엔지, 환경안전 기술로 'CDE DX 어워즈' 금상
- [i-point]딥노이드, 유증 청약 첫날 최대주주 참여 완료
- [i-point]라온메타·부산대, XR 기반 동물실험 실습 협력
- [i-point]크라우드웍스, 천안시 AI 교육사업 수주
- [페스카로 IPO]기관 의무보유 확약비중, 청약 단계 66% 확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