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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메닥스, 고가제품 한계 돌파구 '파이낸싱·락인' 전략금융사 매개로 비용처리 수준으로 부담 축소, 붕소의약품 등 패키지 판매 가능

김혜선 기자공개 2025-09-17 09:02:42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6일 10: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원메닥스는 가속기 기반의 붕소중성자포획치료(Boron Neutron Capture Therapy, BNCT) 의료기기라는 고가의 대형 장비를 개발한다. 그러다 보니 최대 약점이 판매처 확보다. 작년 코스닥 상장 작업을 자진철회 한 것도 사업성 때문이었다.

이에 다원메닥스는 매출 확보 방안으로 금융권을 매개자로 끼우는 '파이낸싱' 방식을 고안했다. 금융기관이 먼저 BNCT 장비를 구매하고 고객사는 이를 분할 납부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고객사를 확보하면 이후 락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상장 자진철회 원인 '400억대' 달하는 BNCT 장비 사업성

다원메닥스는 특수전원장치 제조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다원시스의 계열사다. 국내 최초로 BNCT를 활용해 교모세포종 및 두경부암 대상 국내 임상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BNCT는 암세포에 가서 붙는 붕소의약품을 정맥주사한 뒤 방사선 치료에 쓰는 가속기로 중성자를 환자에게 쏘는 방식으로 암을 직격한다. 다원메닥스가 개발한 '선형 가속기 기반 중성자 발생장치'를 기반으로 이 같은 시스템을 제공한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대형 방사선 의료기기 분야에서 BNCT가 국산화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해당 장비는 400억원대에 달하는 고가 제품으로 진입 장벽이 높다. 다수의 판매 계약을 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존재한다.

이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에 대해 자진철회를 결정한 배경이기도 하다. 다원메닥스는 작년 4월 예심 청구에 나섰지만 수익 실현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자진 철회를 결정했다. 작년 상반기 기준 다원메닥스의 매출은 0원이다.

다원메닥스 관계자는 "BNCT 장비는 고가의 제품이다 보니 구매처에서 한번에 대금을 지급하기 어렵다는 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중성자 조사 장치 등 매출 견인 구조, 해외 기반 고객사 확보 목표

다원메닥스가 최근 매출 확보 방안을 찾으면서 상장 재도전에 나섰다. 이른바 '파이낸싱' 방식이다. 금융사나 캐피탈사 등에서 BNCT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고 이를 구입한 병원이 금융기관으로 사용료를 내는 방법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동일한 판매 방식을 활용한다.

BNCT 장비는 단 1건의 신규 계약만으로도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다. 장비 설치 후 품목허가를 받고 판매로 이어지면 대규모 자금을 일괄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사를 확보하면 이후 따라올 경쟁력은 '락인 효과'다. BNCT 장비 제품은 붕소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설치 및 판매 후에도 후속 매출을 창출하게 된다.

붕소의약품은 아니지만 올해 상반기 중성자 조사 장치 매출 3000만원도 락인 효과로 발생했다. 다원메닥스는 국내 길병원 산하기관에 BNCT 장비를 설치해 가속기 기반 붕소중성자포획치료(A-BNCT) 등에 사용하고 있다.

연구용이지만 이에 필요한 용역을 제공하면서 매출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62억원에서 54억원으로 순손실은 64억원에서 57억원으로 개선됐다.

현재는 국내 외에도 대만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장비 설치 영역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작년 10월 대만 의료재단 쇼촨 헬스케어 시스템 및 대만 청샹 병원 등과 협력해 BNCT 시스템을 공급 및 환자 유치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다원메닥스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대만 지역에서 BNCT 장비를 판매하는 계약이 예정돼 있다"며 "국내외 설치를 완료하고 임상을 진행해 2027년 BNCT 장비의 품목허가를 취득하고 본격적인 판매 성과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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