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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비주력 자산 'PAb001' 기술반환…개발은 지속中 치루제약과 기술이전 계약 종료, ADC 신규 플랫폼 등 활용해 개발 다각화

정새임 기자공개 2025-09-23 07:57:13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2일 19: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펩트론이 2021년 중국 제약사와 맺은 6000억원 규모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이 4년 만에 해지됐다. 기술반환은 펩트론에 좋지 않은 소식이지만 주요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펩트론 설명이다. 해당 물질의 잠재력을 감안해 독자적으로 연구를 이어가며 기술이전을 재추진한다.

펩트론은 22일 중국 치루제약(Qilu Pharmaceutical)과 항체 신약 물질 'PAb001-ADC' 기술이전 계약을 종료하고 전세계 개발 권리를 회수했다고 공시했다. 2021년 3월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지 약 4년 6개월 만이다.


당시 양사가 맺은 계약은 MUC1을 표적으로 하는 PAb001 항체에 링커를 붙여 치루제약이 ADC로 개발하는 게 골자였다. 계약금 52억원을 포함해 총 계약규모는 6100억원에 달했다.

펩타이드를 이용해 특정 표적의 항체를 유도하는 펩트론의 '펩젠(PepGen)' 기술이 적용됐다. 종양표지자 중 하나인 세포 표면 당단백질인 '뮤신1(MUC1)'에 결합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전으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를 꾀했다.

하지만 계약 후 치루제약의 개발 속도가 미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치루제약은 ADC 개발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B7-H3 ADC를 신규 도입하는 등 최근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타깃을 겨냥했다.

반면 PAb001-ADC는 도입 4년이 지나도록 임상시험에 진입하지 않았다. 실제 펩트론이 계약금 외 개발 진행에 따라 치루제약으로부터 수령한 마일스톤은 없었다.

통상 기술반환은 바이오텍의 큰 악재로 여겨진다. 다만 펩트론은 PAb-001 반환에 따른 타격은 치명적이지 않다고 설명한다. 기술반환은 아쉬운 대목이지만 해당 파이프라인이 펩트론의 주요 자산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펩트론은 펩타이드 기반 기술을 다양하게 연구하면서 플랫폼을 구축해나갔다. 핵심 플랫폼은 펩타이드 의약품 약효를 늘려주는 스마트데포 기술이다.

스마트데포를 적용하면 GLP-1 기반 비만치료제 약효를 늘려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국내 대표적인 비만 관련 기업으로 꼽혔다. 최근 펩트론 시가총액을 7조원까지 올린 기대감도 스마트데포에서 나왔다.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릴리와의 본계약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주가가 고공상승 했다.

PAb-001은 펩트론의 펩젠 플랫폼에서 파생된 물질 중 하나이다. 여러 모달리티 중 ADC로 한정해 기술이전을 했기 때문에 기업가치에서 미치는 비중은 낮다.

또 최근 펩트론은 ADC와 관련된 증강 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무기를 장착했다. ADC에 더하면 암세포와의 결합능력을 높여주는 일명 'ADC 증강제' IEP다. ADC 구조적 변형 없이 IEP를 첨가하기만 하면 돼 '간단하면서도 범용적'이다.

그렇다고 펩트론이 PAb001의 개발을 완전히 포기하는 건 아니다. 펩트론은 이번 계약종료를 합의하며 치루제약이 생산했던 GMP 수준의 PAb001 항체와 ADC 후보물질, 연구기록문서를 받기로 했다. 이후 이 결과물과 개량기술에 대한 비독점적 연구 및 상업화 라이선스 권리를 부여받았다.

치루제약이 진행했던 PAb001 개발을 토대로 다양한 페이로드를 적용해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후 기술이전을 재추진할 방침이다. PAb001을 기반으로 이중항체 ADC 개발도 도전한다.

펩트론 관계자는 "PAb001의 ADC 후보물질 개발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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