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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가이즈 M&A, 출점 개수 제한에 원매자들 '고심'글로벌 본사 계약상 국내 점포 상한…확장성 제약 변수로

최재혁 기자공개 2025-09-29 07:37:55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6일 0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갤러리아가 운영 중인 수제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Five Guys) 한국 사업권 매각에 나섰다. 안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국내 출점 점포 수가 계약상 제한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올해 상반기부터 파이브가이즈 운영사 에프지코리아 지분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현재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원매자 접촉에 나선 상황이다.

파이브가이즈는 2023년 6월 강남에 1호점을 열고 서울역·여의도·판교 등 수도권 핵심 상권에 출점하며 현재까지 8개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 중이다. 올해 용산점까지 문을 열며 빠르게 외형을 확장했다.

실적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2023년 매출 465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73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매출 700억원, EBITDA 11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역·강남·여의도·고속터미널 매장은 글로벌 1941개 파이브가이즈 점포 가운데 매출 상위 20위권에 들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만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외형 확장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본사와 맺은 계약상 국내 출점 점포 수가 제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프지코리아는 국내 15개 점포 개발권을 확보한 상태로 이미 8곳을 운영 중이다. 일본 시장 및 국내 추가 개발권은 구두 합의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에서 출점 상한을 두는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구조적 제약 탓에 투자자 입장에선 성장 여력이 막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도 자문 측은 글로벌 본사와 협상을 통해 추가 개발권 확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곧바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본사의 전략적 판단에 달려 있는 사안인 만큼 불확실성을 감안해야 하는 셈이다.

때문에 재무적투자자(FI) 상당수는 단독보다는 외식 운영 경험을 갖춘 전략적투자자(SI)와 손잡고 입찰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본사와의 협상 과정에서 SI의 설득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시장에서는 예상 매각가를 600억~1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올해 예상 EBITDA 110억원에 EV/EBITDA 멀티플 6~10배를 적용한 수치다. 직영 모델 특성상 매출이 곧 운영사의 매출로 잡히고 공급망을 본사가 직접 통제해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은 강점이다. 반면 선투자 부담과 로열티 구조, 외식업 매물 적체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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