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서울 R&D 센터 개소 'DDS·신약' 이원화 전략자체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 플랫폼 비즈니스 및 생산시설 구축 병행
한태희 기자공개 2025-10-15 08:14:10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4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펩트론이 최근 서울 소재 연구소를 설립하며 대전 본사와 R&D(연구개발) 조직의 이원화 체제를 구축했다. 장기 지속형 DDS(약물 전달 시스템) 플랫폼을 필두로 빠르게 몸값을 키운 가운데 자체적인 바이오 신약 개발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연구개발 전략 다변화 일환, 사업개발 관점 시너지
14일 업계에 따르면 펩트론은 최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인근에 R&D 센터를 개소했다. 대전 본사, 오송바이오파크 외 별도로 연구소를 확충하는 차원이다. 핵심 사업인 장기 지속형 주사제 DDS 플랫폼 사업 외 자체 신약 개발에 힘을 쏟는 취지다.
어떤 파이프라인이 중심이 될지 등 구체적 전략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서울 오피스를 마련하면 신약 개발 과정을 보다 효율화할 수 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 상급종합병원과 인접해 임상시험 등 개발 절차가 용이하다. 수도권 입지 특성상 향후 사업개발 관점에서도 네트워크 확장이 유리하다.

펩트론의 R&D 조직은 연구총괄 이하 3개부문의 7개팀으로 구성돼 있다. CEO(최고경영자)인 최호일 대표가 연구개발총괄이다. 김대영 연구소장이 바이오신약 연구개발, 김성원 DDS연구센터장이 DDS 연구개발 총괄을 맡고 있다. 이 외 핵심연구인력으로 연구기획을 총괄하는 노은주 연구기획실장이 자리하고 있다.
펩트론은 약효 지속형 플랫폼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 등 기존 약물의 반감기를 늘릴 수 있다는 기대감 속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
작년 10월부터는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 릴리와 스마트데포 플랫폼의 기술평가를 진행 중이다. 펩트론의 이달 13일 종가는 28만1500원으로 시가총액은 6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10월 14일 종가 7만8300원 대비 약 3배 넘게 상승했다.
이 외에도 펩진(PepGen)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암세포 항원 뮤신1(MUC1)을 타깃하는 신규 항체와 ADC(항체약물접합체) 및 면역항암제 등 First-in-Class 항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연구소 확장을 통해 자체 신약 개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자체 신약 개발 중장기 전략, 생산시설 구축 주목
펩트론이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연구개발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은 총 6건으로 바이오신약이 4건, 제네릭의약품이 2건이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후보물질로는 삼중음성 유방암 타깃 ADC 신약 PAb001이 있다.
펩트론은 2021년 치루제약에 PAb001의 ADC 표적항암제 분야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완료했으나 최근 계약이 해지됐다. 펩트론은 독자적으로 연구를 이어가며 기술이전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이중항체 ADC 개발에도 도전한다.
개발 단계가 가장 빠른 신약 파이프라인은 파킨슨병 치료제인 PT320이다. 2014년 연구를 시작해 2022년 국내 임상 2상을 종료했다. GLP-1 RA의 신경세포 보호 및 재생효과에 의한 치료, 혈뇌장벽을 통과하고 약효 지속성으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전이다.
올해 4월 AACR(미국암연구학회)에서는 ADC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 'IEP(Internalization enhancing peptide)'를 선보였다. ADC에 IEP를 접목해 암 조직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약물의 세포 내 유입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키는 플랫폼이다.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열 정비 외에도 자체 시설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비롯해 최근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 조달 자금의 상당 부분을 약효지속성 의약품 생산을 위한 신공장 건설에 투자한다.
펩트론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면 세부적인 전략을 밝힐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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