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알시스템, '하이브리드 리니어 액추에이터' 개발인라인 구조 채택, 휴머노이드 등 적용 용이
성상우 기자공개 2025-10-15 10:08:33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5일 10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봇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 기존 ‘하이브리드 리니어 액추에이터(Electro-Hydrostatic Actuator, 이하 ‘EHA’)’를 전기모터와 유압부품을 인 라인(In-line) 구조로 결합해 ‘로봇용’으로 특허 출원했다고 15일 밝혔다.‘로봇용 EHA’를 인 라인 구조로 슬림하고 컴팩트하게 설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로봇 팔다리에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화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로봇용 하이브리드 리니어 액추에이터의 ‘리니어(linear)’는 로봇의 팔과 다리 등 직선 운동이 필요한 곳에 사용된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최근 '로봇용 하이브리드 로터리 액추에이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로터리(Rotary)’는 로봇의 어깨와 허리 등 회전 운동이 필요한 곳에 사용된다.
케이엔알시스템은 로터리 액추에이터에 리니어 액추에이터까지 라인업을 갖추면서 로봇의 팔, 다리를 비롯해 어깨와 허리를 사용하는 모든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로봇용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 라인업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로봇용이 아닌 우주항공 및 산업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고성능 EHA 시장은 미국의 파커 하니핀(Parker Hannifin), 무그(Moog)와 독일의 보쉬렉스로스(Bosch Rexroth) 같은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다만 이들이 공급하는 EHA는 유압 발생 및 제어 모듈이 실린더 외부에 부착된 복잡한 구조다. 컴팩트한 설계가 필수적인 로봇의 팔다리에는 적용이 어려운 부품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유압부품 전체를 실린더와 동일 축선상에 위치시키는 설계를 적용함으로써 이같은 구조적 한계를 해결했다. 모든 부품이 일직선으로 정렬된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하면서 로봇의 팔다리 등 공간이 협소한 부분까지 탑재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내압설계도 적용해 수압이 높은 수중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도록 보강했다.
회사 측은 이번 라인업을 통해 강력한 직선형 액추에이터가 요구되는 각종 첨단 산업군에서 로봇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 수중, 재난구조, 중량물 핸들링 등 각종 극한 환경에서 로봇에게 요구되는 임무 수행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최대 하중 5톤을 시작으로 연내에 다양한 로봇용 EHA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격적인 양산체제 구축은 ‘로봇용 하이브리드 로터리 액추에이터’와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 라인업 제품을 자사의 각종 로봇 제품군에 우선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용 로봇, 물류 로봇, 웨어러블 로봇, 휴머노이드를 비롯해 우주항공, 방산, 원전, 건설, 조선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의 확장을 구상 중이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유압 핵심부품과 고성능 모터 내재화 등 기술 개발 25년의 업력이 로봇용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 라인업 완성의 바탕이 됐다”면서 “현재 수준의 휴머노이드에서 이제 한발 더 나아가 고하중을 다룰 슈퍼휴머노이드 시대에 꼭 필요한 핵심기술의 우위를 점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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