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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단위 수요 모은 미래에셋증권, 2%대 조달 가능1500억 모집에 1조1700억 수요 확인

김슬기 기자공개 2025-10-22 08:08:21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0일 1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두 번째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조 단위의 수요를 모으는 등 성공적으로 프라이싱을 마쳤다. 연초 수요예측 때보다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은 덜 모였고 개별민평금리 대비 조달금리를 대폭 낮추지는 못했으나 절대금리 수준은 더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구조는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등 총 1500억원으로 나눴고 총 2000억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뒀다. 이번 프라이싱을 진행한 대표주관사는 SK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4곳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월 공모채 조달을 진행했고 9개월 만에 다시 시장성 조달에 나섰다. 수요도 충분했다. 3년물에는 총 5700억원의 자금이 모였고 5년물에는 6000억원 등 총 1조1700억원이 모였다. 트랜치별 경쟁률은 5.7대 1, 12대 1로 집계됐다. 중장기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판단, 기관투자자들은 5년물에 더 많이 몰렸던 것으로 보인다.

금리 역시 개별 민평금리 대비 낮은 수준에서 모였다. 이번 프라이싱에 앞서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금리 대비 마이너스(-) 30~+30bp(1bp=0.01%포인트)로 제시했었다. 3년물에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4bp, 5년물에는 9bp 낮은 수준에서 모집액을 모두 채웠다. 증액발행을 고려해도 언더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의 연초 공모채 수요예측 때보다는 인기가 덜했다. 당시 2년물 700억원, 3년물 800억원 모집에 각각 7900억원, 1조3700억원 등 총 2조1600억원이 모였었다. 최종적으로 3000억원까지 증액발행이 이뤄졌고 확정 가산금리는 -15bp, -21bp였다. 발행금리는 2.965%, 3.050%였다.

연말로 갈수록 기관투자자 자금 수요가 줄어드는 데다가 시장금리도 연초 대비 낮아진 영향이다. 연초 발행 당시 미래에셋증권 2년물과 3년물의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는 48.8bp, 71.4bp 수준이었으나 이번 발행 때 3년물과 5년물 스프레드는 31.7bp, 42.7bp까지 좁혀졌다. 이 때문에 동일 트랜치인 3년물만 놓고 봐도 이번에 조달 금리 수준을 더 낮출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공모채 조달 자금으로 채무상환할 예정인데 전자단기사채를 갚을 예정이다. 채무구조를 단기에서 중장기로 가져가면서 보다 안정적인 운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의 수요예측은 실수요자라고 봐야 하고 기관투자자의 인기를 끌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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