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AI로 '기술 주도 은행' 지위 이어간다AI그룹 확장 개편 후 고객 서비스 출시 집중…금융기술연구소 중심 혁신 지속
김영은 기자공개 2025-10-31 12:19:55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왔던 카카오뱅크가 AI(인공지능)에서도 기술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AI NATIVE BANK'로의 방향성을 명시하며 올해 AI 조직을 확장 개편했다. 대화형 AI 서비스 등 고객 관련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으며 사용자의 편의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카카오뱅크가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근간에는 자체 금융기술연구소가 있다. 금융기술연구소는 AI와 인증, 빅데이터 등 금융 부문제 실질적으로 접목 가능한 신기술을 연구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형AI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는 방안에 주목하고 있다.
◇500명 AI그룹 기반 서비스 고도화 박차…대화형 AI, 출시 후 100만 돌파
이재욱 카카오뱅크 AI고객서비스개발팀장(사진)은 29일 열린 '카뱅 커넥트 2025'에서 "AI 서비스를 출시하고 개발하면서 사용자의 (모바일 앱) 사용 형태와 동선 등이 앞으로는 기존과 많이 달라질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AI가 바꿀 금융 환경의 변화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이 팀장은 AICC 관련 고객센터 및 계정계 업무, 모바일 인증 사업 등 고객과 접점을 가진 지점에서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AI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선 건 올해부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말 기업가치제고계획에서 'AI NATIVE BANK'로서의 성장 방향성을 명시하고 올초 기존의 AI실 조직을 AI그룹으로 확장 개편했다. 그룹 산하에는 기술 기반 조직인 AI기술실, 주요 서비스를 담당하는 AI서비스본부를 뒀다. 기술 중심 조직에서 고객서비스, 기술연구소 등을 전방위적으로 아우르며 500명 이상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관련 서비스도 올해 출시했다. 카카오뱅크의 ‘대화형 AI 서비스’는 지난 9월 초 출시한 뒤 약 100일 만에 총 누적 이용자 100만 명을 돌파함. 챗GPT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해당 서비스는 'AI 검색'과 'AI 금융 계산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카카오뱅크는 ‘AI가드레일' 및 'RAG' 등 자체 기술을 더해 답변을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
자금세탁방지 등 안정성 제고에도 AI기술을 도입했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금융권 최초로 머신러닝 기반 ‘무자각 인증 기술’을 도입했 고객의 터치 리듬과 화면 조작 패턴으로 본인 여부를 자동 판별하고 있다. 또한 이상거래탐지(FDS) 시스템을 고도화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를 사전 탐지하고 안면인식 기반 신분증 진위 검증 시스템과 OCR·RPA 자동화 기술을 통해 고객 인증과 내부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금융기술연구소, AI 서비스 통합 및 멀티모달 기능 주목
카카오뱅크가 혁신 금융 기술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연구할 수 있는 배경에는 '금융기술연구소'가 있다. 금융기술연구소는 2021년 1월 개소해 현재까지 169건(국내 111건, 해외 58건) 의 특허를 출원하고 국내외 학회에 16건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올해에는 기술과 비즈니스 융합에 방점을 두고 연구가 실제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연구소의 목표다. 최근에는 베타 서비스로 출시한 AI 서비스의 통합 및 멀티모달(시각과 음성 자료를 모두 인식)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이 팀장은 "예를 들어 압류 고지서가 왔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 등 텍스트나 음성, 이미지를 올려 대화하는 기술에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지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금융권을 비롯한 전반적인 AI 전환의 움직임이 실질적인 변화 보다는 단지 기업 가치를 올리려는 방안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금융권의 기술 혁신을 주도한 은행인 만큼 AI 관련한 지속적 연구와 서비스 출시를 통해 그 파급 효과를 가늠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팀장은 "AI를 투자나 가치적인 면에서 접근해야 할지 아니면 사용성 개선으로 보고 투자해야할지는 내부적으로도 고민"이라면서도 "카카오뱅크는 기술 주도로 사용자를 변화시키겠다라는 목표를 가진 은행이기 때문에 앞장서서 베타라는 이름을 달고 서비스들을 런칭하고 고객한테 선보이는 과정을 통해 판단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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