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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변도'[4분기 추천상품]연금상품만 추천…알고리즘 기반 자산배분 시스템

이명관 기자공개 2025-11-04 10:10:04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4분기 추천상품으로 이번에도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알고리즘 기반 글로벌 자산배분 시스템을 통해 고객 성향과 시장 흐름을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자동 제안하는 방식의 서비스다. 장기 운용에 최적화된 퇴직연금 전략이다. 퇴직연금 강화 기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여타 판매사와 달리 2023년부터 2년 연속 퇴직연금 상품만을 추천해오고 있다. 이는 단순한 상품 큐레이션을 넘어 퇴직연금 자산관리를 주요 전략 사업으로 끌어올렸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최근 실시된 조직개편에서도 연금 사업 강화 기조는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다. 기존 연금 RM 3부문 체계에 더해 연금RM4부문을 신설하고, 핵심 인물의 재배치와 책임자 승진 인사를 단행하면서 퇴직연금 비즈니스에 대한 강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2025년 9월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로보어드바이저 퇴직연금 서비스는 총 7만2692계좌, 평가금액 4조4949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9월 첫 선을 보인 이후 퇴직연금 운용방식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M-STOCK 앱을 통해 최소 1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접근성도 갖췄다. 코스콤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알고리즘 세트는 글로벌 자산배분 모델, 상품선정 모델, 포트폴리오 변경 시점 판단 모델로 구성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 투자성향과 시장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이 이뤄진다.

이 알고리즘은 중장기 관점에서 분산된 글로벌 ETF·펀드·현금성 자산을 배분하며, 분기 또는 반기 단위로 전략을 리밸런싱한다. 변동성이 커지는 환경 속에서도 중위험·중수익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IRP나 DC형 계좌 보유자 가운데 장기 방치 상태였던 고객군을 실질적으로 운용에 유입시키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가입 이후 별도의 운용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리스크 할당과 자산배분이 자동 수행되는 구조다.

이번 4분기 추천은 단순한 상품 차원의 제안이 아닌 조직 전반에서 이어지는 연금 전략 강화와 궤를 같이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를 부여할만 하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지난 10월 24일 임원인사를 통해 연금RM4부문을 신설하고, 초대 수장으로 박신규 전 연금혁신부문 대표를 선임했다. 기존 연금사업부는 지난해 연금혁신부문과 연금RM1~3부문으로 재편된 데 이어, 이번에는 빠르게 확대되는 IRP·DC시장 대응을 위해 RM 조직을 확장하는 형태로 진화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 시행 직전 신설됐던 연금혁신부문을 안정적으로 안착시킨 인물이다. 이번 인사에서 다시 한 번 새 조직을 맡게 됐다. 전략의 연속성과 실행력을 모두 고려한 인사로 평가받고 있는 모습이다.

현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 퇴직연금 시장은 구조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었다. 판매사 간 경쟁 역시 단순 상품 제공을 넘어 사후관리, 자문 역량, 디지털 운용 자동화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4분기 추천을 통해 해당 흐름을 선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향후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에 ESG 테마, 인컴 전략 등을 결합한 업그레이드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퇴직연금 사업이 단일 부서나 일부 계열사가 아닌, 그룹 차원의 전략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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