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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CB 프리즘]KS인더스트리, 매각지연에 CB 납입 '하세월'지난 9월 발행 결정, 김재열 씨 증자참여 철회 후 조달 지연

양귀남 기자공개 2025-11-05 08:02:41

[편집자주]

전환사채(CB)는 야누스와 같다. 주식과 채권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의 지배구조와 재무구조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B 발행 기업들이 시장에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는 이유다. 주가가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더 큰 경영 변수가 된다.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서 변화에 직면한 기업들을 살펴보고, 그 파급 효과와 후폭풍을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4일 14:2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S인더스트리가 전환사채(CB) 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9월 매각을 자신하며 200억원 조달을 예고했지만 인수자가 변경되면서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납입 소식 없이 납입일만 지연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S인더스트리는 CB 납입일이 다음달 19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기존 납입일은 전일(3일)이다.

해당 CB는 지난 9월 발행을 결정했다. 총 200억원 규모로 조달한 자금은 전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KS인더스트리가 200억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을 결정한 배경에는 경영권 변경이 있었다. 납입 예정자는 알카1호 조합과 김재열 씨로 이 중 김 씨가 KS인더스트리 인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다. 김 씨는 전 SK그룹 부회장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김 씨는 유상증자 납입을 통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를 예정이었다. 이와 함께 CB 200억원 중 100억원을 담당한다는 계획이었다.

문제는 김 씨의 KS인더스트리 인수가 불발되면서 발생했다. 김씨는 지난 9월 돌연 유상증자 납입을 철회했다. 자이언트케미칼이 새로운 투자 주체로 나타났다.

KS인더스트리는 매각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도자료를 통해 김 씨가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을 뿐만 아니라 납입이 지연될 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200억원 CB 발행까지 결정했기 때문이다.

김 씨가 유상증자 납입을 철회하면서 CB 역시 갈 길을 잃은 상황이다. 이번에는 납입 지연과 함께 일부 조건 조정만 있었고 투자자 면면은 그대로 유지했다. 그 사이 주가가 하락하면서 전환가액을 하향 조정했다.

KS인더스트리 입장에서는 CB를 통해 대규모 자금 유입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해소가 어려운 골칫거리로 전락한 상황이다. 조달 규모가 작지 않은 만큼 신규 투자자를 구하는 것도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KS인더스트리 매각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점도 CB 해소의 허들로 작용하고 있다. KS인더스트리는 올해 초부터 꾸준히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최초에는 이엘엠시스템이라는 법인이 원매자로 나섰다. 구주 인수 없이 유상증자 150억원 납입을 예고했지만 50억원 납입만 완료했다.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기는 했지만 이사회를 장악하지 못했다.

이후에는 대양금속, 김재열 전 SK그룹 부회장 등 다양한 주체가 KS인더스트리 인수를 희망했지만 성사시키지 못했다. 지난 9월부터는 자이언트케미칼이라는 비상장사가 KS인더스트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마저도 전망이 밝지는 않다. KS인더스트리 매각이 분쟁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던 최대주주 이엘엠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엘엠시스템은 유상증자 납입 주체가 자이언트케미칼로 변경된 시점에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 최근에는 다수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소송은 신주 발행 금지 소송이다. 최대주주가 KS인더스트리 매각이 걸려 있는 유상증자에 반기를 든 상황이다.

유상증자 납입을 예고했던 자이언트케미칼 입장에서도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굳이 기존 최대주주와 마찰을 빚어가면서까지 납입을 진행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다.

더벨은 이날 KS인더스트리 측에 질문하기 위해 공시 상 번호로 연결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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