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런 그룹 줌인]박성용 탑런토탈솔루션 부사장 "모듈러 사업 신규 진출"오토 백라이트유닛 사업 자부심, PBM 사업역량 확보
구미(경북)=김지원 기자공개 2025-11-06 13: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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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부품사로 출발한 탑런토탈솔루션이 코스닥 상장 1년 만에 OLED 장비업체에 이어 소재업체를 잇따라 인수했다.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소부장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셈이다. 핵심 고객사 풀을 공유하는 동시에 시장 변동성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더벨이 탑런토탈솔루션 행보를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5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20년 넘게 오토 백라이트유닛(Auto BLU) 사업에 집중해 온 기업이다. 오랜 기간 쌓아온 재료 소싱, 제품 개발 노하우 덕분에 국내 BLU 기업 중 유일하게 살아남을 수 있었다. 기존 BLU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모듈러 사업에 신규 진출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꾸준히 키워 나가겠다."박성용 탑런토탈솔루션 부사장(사진)은 최근 경북 구미 본사에서 더벨과 만나 그룹의 청사진을 공유했다. 1970년생의 박 부사장은 삼성테크원, 현대ENG, 한솔LCD, 제이에프를 차례로 거쳐 2004년 탑런토탈솔루션에 합류한 인물이다. 핵심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구매, 개발 조직이 있는 파주와 구미 본사를 오가며 탑런의 LCD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근 탑런토탈솔루션은 원가 경쟁력 확보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2년 전부터 현지 구매 사무소(IPO)를 설치해 구매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고객사가 요구하는 기준을 만족시키는 부품을 확보해 자사 BLU에 탑재한 뒤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후 신뢰성 평가를 통과한 부품을 고객에게 제안하고 가격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각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제품 가격 인하를 위해 현지 업체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특허가 걸려 있는 중요 부품의 경우 해당 특허의 영향을 받지 않는 중국 시장에서 로컬 업체를 통해 개발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작업이 완료되면 부품 가격을 30%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 설비 자동화 작업도 거의 마무리한 상태다.
박 부사장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둔 덕분에 최근 중국 체리 자동차와 지리 자동차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따낼 수 있었다"며 "고객사와 함께 공급망 관리(SCM) 협력사를 선정해 원가를 낮추는 작업도 올해 하반기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상장 이후 연구개발(R&D) 조직도 이원화했다. 본사에서는 BLU, 플레이트(Plate) 등을 비롯한 기존 제품 개발을 맡아 최근에는 로컬 디밍(Local dimming) BLU 개발, Plate 제품 완성도·가격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판교에서는 전장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초 확장 개소한 R&D 센터에서 차량 전장용 특화제품 개발, 전장품 기술 내재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상장 이후 박영근 부회장이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건 모듈러 기업으로서의 역량 확보다. Tier 2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패널 본디드 모듈(PBM) 사업에 진출해 디스플레이 모듈사, 전장 전문 업체, OEM 완성차 업체로 고객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PBM 사업을 안착시키면 매출 규모는 자연스레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연결 매출 약 5200억원 가운데 2000억원가량을 BLU 사업이 책임졌는데 해당 사업 부문의 매출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베트남 법인을 통해 PBM 공정, LCD 가공 공정을 구축한 이후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그는 "패널과 글라스를 대기업에서 구매해 기존 BLU 제품에 조립하면 단가가 수배 뛰기 때문에 매출 규모는 커질 수밖에 없다"며 "라인 구축 이후 고객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증설 작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인수한 탑런에이피솔루션, 탑런머티리얼솔루션과의 시너지를 내는 작업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간 LCD 사업을 진행하며 외부 업체에서 조달했던 장비를 탑런에이피솔루션을 통해 확보 중이다. 최근 베트남 법인에서 발주를 낸 것을 시작으로 장비 내재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탑런토탈솔루션과 지난 수십 년간 협업해 온 업체들이 LCD 사업에서 OLED 사업으로 전환되는 사이클에 포함돼 있다"며 "OLED 장비 사업을 영위하는 탑런에이피솔루션, OLED 소재 사업을 맡고 있는 탑런머티리얼솔루션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할 때 탑런토탈솔루션의 영업 네트워크가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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