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연금 인출기, 커버드콜 ETF 한계 명확"박희운 전무 "자산배분형 포트폴리오가 리스크 헤지도 낫다"
박상현 기자공개 2025-11-11 16:23:40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5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퇴직연금 계좌에서 커버드콜 상품의 한계가 명확하다고 진단했다. 자산배분형 상품과 커버드콜 상품에 동일한 금액을 투자·인출한다고 가정할 때 인출기에 커버드콜 상품의 자산고갈 위험이 두 배라고 설명했다.
5일 한투운용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출시 3주년을 맞아 퇴직연금 세미나를 개최했다.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와 박희운 솔루션본부 전무(사진), 강성수 솔루션부문 상무가 연단에 올랐다.
박 전무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자산배분형 ETF보다 자산 고갈 리스크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2013~2024년 S&P500과 미국채권을 절반씩 투자하는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와 S&P500 커버드콜 상품의 인출기 잔액을 비교했다. SPDR S&P500 ETF(주식)와 iShares Core US Aggregate Bond ETF(채권), GlobalX S&P500 Covered Call ETF 실험군이다.
박 전무는 2013년 두 유형의 상품에 각각 1억원을 투입한 뒤 잔액의 11%를 인출한다고 가정했다. 이후 2024년까지 동일한 방식을 시행했을 때 누적 인출액을 비교하면 자산배분형 상품은 1억679만246원, 커버드콜 ETF는 9933만5412원이다. 인출기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자산배분형으로 구성할 시 더 많은 인컴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커버드콜 ETF의 구조가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의 흐름을 쫓지 못해, 복리 효과가 제한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커버드콜 ETF는 주가가 오를 때 콜옵션을 행사해 추가 수익이 제한되고, 주가가 내리면 옵션 프리미엄으로 일부 완충하는 구조다. 콜옵션 행사가 복리 효과를 누릴 기회를 차단한다는 해석이다.
인출 후 잔액을 비교했을 때 차이는 더욱 두드러졌다. 자산배분형 상품의 잔액은 1억529만5167원, 커버드콜 ETF는 1억1974만3215원으로 집계됐다. 자산배분형 상품이 더 많은 인컴을 확보하면서 자산 규모도 더 크다는 결과다.
박 전무는 리스크를 헤지하는 측면에서도 커버드콜 ETF보다는 자산배분형 ETF가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원금 미달 일수를 계산했다. 11%를 연간 고정적으로 인출할 때 남은 잔액이 최초 1억원보다 낮은 일수를 원금 미달일이라고 한다. 자산배분형 상품의 원금 미달일은 225일, 커버드콜 ETF의 미달일은 501일이다.
이를 전체 테스트일 수인 3092일로 나누면 자산배분형 상품의 원금미달 확률은 7.3%, 커버드콜 ETF는 16.2%로 계산된다. 박 전무는 “중요한 건 커버드콜이 알려진 것처럼 안전한 전략이 아니라 오히려 원금 미달 확률이 두 배 이상이라는 점”이라며 “인출기 전략으로는 커버드콜보다는 자산배분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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